［헤럴드경제］ 한화그룹이 삼성그룹 유화 및 방산 계열사와의 통합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합병후통합(PMI) 전담팀을 꾸렸다.

한화는 14일 삼성의 기업문화를 존중하고, 우수인재 보호와 조속한 안정화, 합병이후 시너지 효과 극대화를 위해 기계ㆍ방산 부문과 유화 부문에 각각 PMI 전담팀을 구성해, 오는 15일부터 가동한다고 밝혔다.

기계ㆍ방산 부문 PMI 전담팀은 심경섭 한화 대표이사가, 유화 부문은 김희철 한화큐셀대표이사가 각각 지휘한다. 김희철 대표는 이 달 하순 한화큐셀 대표이사를 사임한 뒤 한화그룹 유화사업전략본부장을 맡을 예정이다.

전담팀 사무실은 중구 장교동 한화빌딩 본사에 마련된다.

한화그룹은 지난달 26일 삼성종합화학, 삼성토탈, 성테크윈, 삼성탈레스 등 유화 및 방산 관련 4개사를 인수하는 초대형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본격적인 합병후통합 작업은 내년 초부터 시작된다. 기업 결합 신고, 인수대금 납입 등 모든 절차는 내년 상반기 중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심경섭 대표는 전담팀 출범과 관련 “새 가족이 될 삼성 4개 계열사 임직원에 대한 존중과 믿음, 안정적 고용 승계를 약속한다”고 말했다.

김희철 대표는 “이번 거래를 통해 기계ㆍ방산, 유화부문에서 국내 1위에 도달했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삼성과 한화 임직원들이 더욱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화그룹은 통합되는 삼성 계열사 직원을 100% 고용 승계하고, 처우와 복리를 현재 수준과 동일하게 유지할 방침이다. 아울러 현재의 임원진까지 최대한 유임시킬 계획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현 경영진을 포함한 삼성 4개사 임직원의 역량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며 “삼성 4개사의 경쟁력을 유지함과 동시에 발전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사업을 가장 잘 아는 임직원을 중용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인수되는 삼성의 4개 계열사는 완전히 독립적으로 경영될 예정이며 이에 따라 정년과 급여, 복지 등 각종 처우도 현재와 동일하게 그대로 유지한다”며 “따라서 근무조건의 변화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