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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것이 알고 싶다 “女고생 변사체, 양쪽 손목 절단된 채…”
[헤럴드경제]‘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여고생 살인 사건을 재구성해 범인을 추적한다.

13일 밤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공소시효를 1년여 앞둔 충북 영동 여고생 살인사건 범인의 실체를 추적해본다.

지난 2001년 3월 8일 오전, 충북 영동의 시내 한복판에 위치한 신축공사장 지하에서 인근 향수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여고생 정소윤양의 시신이 발견됐다.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밝고 활달한 모범생이었던 소윤이는 전날 인근 식당아주머니의 목격을 마지막으로 행방이 묘연한 상태였다.

흐트러짐 없는 교복 매무새를 보아 성폭행을 당한 흔적은 없었다.

그런데 사건 현장에서는 이상하게도 소윤이의 양 손목이 감쪽같이 사라져 있었다. 범인을 특정할 만한 혈흔 또한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현장에 떨어져 있던 머리핀과 볼펜, 피 묻은 곡괭이, 시신의 목에 남은 슬리퍼 자국만이 그날 밤의 진실을 이야기하고 있었다. 범인은 왜 사건 현장에서 소윤이의 손목을 훼손한 것일까.

사건이 일어난 현장에는 CCTV가 하나도 없었고, 소윤이나 범인의 행적을 증명할 목격자 또한 나타나지 않았다.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됐던 공사장 인부에 대해 거짓말 탐지기를 동원한 강도 높은 수사가 이뤄졌지만, 그는 증거불충분으로 풀려났고 범인은 끝내 찾지 못했다.

당시 사건을 수사했던 담당 형사는 범인이 왜 피해자의 손목을 잘랐는지 아직도 의문이라며 범인을 검거하지 못한 아쉬움에 지금도 이따금 그 때의 형사수첩을 들여다본다고 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국내 최고의 범죄 심리학자들의 자문을 받아 소윤이의 마지막 행적을 좇으며, 사건을 재구성해 보기로 했다.

시신이 말하고 있는 증거와 현장에 남아있는 범행의 흔적, 그리고 피해자의 통화기록을 살펴본 전문가들은 우리에게 뜻밖의 범인의 모습을 그려주고 있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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