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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졸업작품집 강매에 폭언까지”…숙대 작곡과 교수 2명 파면
[헤럴드경제=김기훈 기자] 학생들에게 졸업작품집과 오선지를 강매하고 폭언을 해 논란을 빚은 숙명여대 작곡과 교수 2명이 파면됐다.

숙명여대는 지난 9일 열린 교원징계위원회에서 비위행위로 회부된 작곡과 윤영숙ㆍ홍수연 교수의 파면을 의결했다고 12일 밝혔다.

학교 측은 “총 여섯 차례에 걸친 징계위원회 회의에서 학교 측이 제출한 자료와 피징계자가 낸 소명자료를 검토하고 학생과 교수의 증언을 청취한 결과 비위 내용이사실로 드러났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학교 측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오선지 및 졸업작품집 강매 ▷수업 부실 ▷학생과 조교들에 대한 폭언 ▷실험실습비의 부적절한 사용 등 비위사실을 확인했다.

학교 측은 “이번 사태가 발생한 이후 내부감사와 징계위원회 구성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공정하고 투명하게 절차를 진행했다”며 “이를 계기로 시스템 전반을 개혁하고 대학 사회에 건전한 기풍을 확립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숙명여대 작곡과 학생들은 학생들은 두 교수의 해임을 요구하며 학내 시위를 벌여왔다. 이에 학교 측은 지난 6월 두 교수에 대한 감사에 착수해 비위 행위 정황을 확인해 직위 해제한 데 이어 9월 25일 이들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

학교 측이 감사를 이유로 ‘60일간 수업정지’ 처분을 내리자 두 교수는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지만 각하됐다.

kih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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