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롯데건설은 보도자료에서 “롯데월드몰 아쿠아리움 누수현상과 관련해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사과드린다”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을 조속히 해소할 수 있도록 정부와 서울시의 합동조사 결과 발표에서 지적한 사항을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안전처는 “정부 합동조사 결과 누수현상은 수조 아크릴과 콘크리트벽을 접착시키는 실란트 시공 과정상 하자에 기인한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수족관 벽 등 구조체 결함은 없는 것으로 잠정 결론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추가로 누수현상이 발견됨에 따라 정확한 것은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해야 알 수 있어 정밀안전진단을 요구하는 행정명령을 내린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롯데 측은 조속한 시일 내에 제3전문기관의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점검 결과를 투명히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또 점검 결과에 따른 보수ㆍ보강 등의 필요한 조치들을 완벽히 이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롯데는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긴급 재난 발생 시 사용될 피난로의 표시와 위기관리 매뉴얼, 재해경감 계획을 철저히 보완하고, 지하변전소에 추가로 상시폐쇄형 차수문을 계획대로 설치할 것임을 강조했다. 정부가 영업중단의 필요성은 언급하지 않은 만큼 영업은 계속하고, 장비를 동원한 정밀 점검은 폐장시간 이후 야간에 진행한다는 게 롯데 측의 방침이다.
롯데 관계자는 “이번 일을 계기로 롯데월드몰 안전 관리에 더욱 신중을 기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시설물을 이용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bettykim@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