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동탄2신도시 아파트 분양권에 최고 8000만원 웃돈
[헤럴드경제=김영화 기자] 내년 초부터 시범단지 입주가 본격화하는 동탄2신도시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동탄1신도시에서 2신도시로 갈아 타려는 수요 등으로 KTX역이 들어서는 시범지구 아파트 분양권은 웃돈이 최고 8000만원까지 붙었고, 전세 시장도 문의가 쇄도하는 등 활기를 띠고 있다.

1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경기 화성시 동탄면 동탄2신도시 시범지구에선 내년 2월 입주하는 ‘모아미래도’가 지난 6~8일 입주민 사전 점검을 마치는 등 입주 준비가 한창이다. 내년 1월 입주를 앞둔 ‘동탄2신도시리슈빌’, ‘힐링마크금성백조예미지’, ‘동탄센트럴자이’ , ’동탄2신도시이지더원’ 등도 이달중 잇따라 입주민 사전점검 행사를 갖는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동탄2신도시는 내년 1∼2월 총 3442가구를 시작으로, 17개 단지에서 총 1만5935가구가 집들이한다. 


입주를 앞두고 ‘우남퍼스트빌’, ‘동탄역더샵센트럴시티’ 등 동탄2신도시 시범지구의 역세권 아파트들은 분양권에 웃돈이 5000만∼8000만원까지 붙은 상태다. 하지만 매도-매수 수요간 호가 차가 커 실제 거래는 뜸한 상황이다. 급매를 노리는 이들이 대기중이나 매도자들은 내년 말 동탄역 개통 등을 앞두고 가격이 더 오를 것이란 기대감으로 매물을 내놓지 않고 있다는 게 현지 중개업계의 설명이다.

여기에 내년 동탄2신도시 시범지구에선 1월 ‘동탄2신도시 호반베르디움 3차‘, 2월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5~6차, 상반기중 ‘동탄2신도시 금강펜테리움 3차’ 등이 신규 분양될 예정이어서 분양권 강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이 80%를 넘어 전국 최고 수준인 동탄1신도시에서 2신도시로 눈을 돌리는 전세 수요자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동탄1신도시 반송동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이 일대 전세난이 워낙 심하다보니 요즘 2신도시 전세 물건을 찾는 손님들이 눈에 띄게 많아졌다”고 전했다.

실제 부동산114 조사 결과 동탄1신도시 전셋값은 지난달 넷째주 -0.01%로 17주만에 하락 반전한 데 이어 12월 첫째주에도 -0.01%로 2주 연속 내리막이다. 능동 S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동탄1신도시 아파트 전세 매물이 살짝 쌓이면서 가격을 500만~1000만원 정도 낮춰야 물건이 나간다”면서 “2신도시 입주가 임박하는 이달 말께부턴 가격이 좀더 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가격 하락세가 계속될 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임병철 부동산114 연구원은 “입주물량이 많아 당분간 동탄1신도시의 전셋값 오름폭은 제한적이어도 내년 봄 이사철을 전후로 다시 들썩일 가능성이 짙다”고 예상했다.

한편 상가시장은 동탄2신도시 입주 본격화로 동탄1신도시 중심상권의 반사이익이 기대된다. 반송동 N중개업소 관계자는 “상가에 투자한다면 가격 거품이 많은 2신도시보다 가격 조정을 거친 1신도시 쪽이 더 낫다”면서 “2신도시가 입주하면 1신도시 상권이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보여 상가 투자를 문의하는 이들이 많다”고 전했다. 실제로 반송동 먹자골목 일대 실평수 12평 짜리 1층 점포는 5억5000만원에 매물이 나와 있다. 이 상가의 임대료는 보증금 3000만원에 월 250만원 선이다.

bettykim@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