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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줌인리더스-대신증권> 다양한 사업부문 진출 통한 수익다각화…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
[헤럴드경제=손수용 기자] 대신증권(대표 나재철ㆍ사진)이 수익다각화 작업을 통해 종합금융그룹으로서의 입지를 견고하게 다지고 있다. 현금성 자산을 바탕으로 성장성이 높은 사업부문으로 투자범위를 확대하면서 본격적으로 비지니스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올해는 부실채권(NPL)사업에 새롭게 진출했다. 대신에프앤아이는 부실채권 시장에서 30%대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우량회사다. 매년 400억원 규모의 당기순이익을 안정적으로 내고 있으며 연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도 15%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이 449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전체 당기순이익 491억원에 근접한 실적을 냈다.

대신증권은 자산운용업도 강화하고 있다. 계열사인 대신자산운용은 지난해 업계 5위권의 한국창의투자자문을 인수했다. 서재형 대표가 취임한 이후 수탁고가 5배 가까이 늘어나는 등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현재 수탁고는 6조원을 기록중이다. 사모펀드(PEF)도 새롭게 설립해 올해 말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본업인 금융투자업도 작년의 부진을 털어내고 턴어라운드 국면에 진입했다. 지점 효율화 작업을 통해 판관비를 절감하고, 자산관리ㆍ금융서비스ㆍ브로커리지(매매중개) 등 전 부문에서 고른 실적 향상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펀드와 신탁, 랩 등 성과보수 기반의 자산영업을 강화하면서 고객예탁자산도 지난 분기 대비 6.3% 늘었고 금융자산수익도 12% 증가했다.

국내의 저금리 저성장 기조에 따라 브로커리지 부문이 침체를 보이면서 전세계에 투자할 수 있는 금융투자플랫폼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후강퉁(홍콩-상해간 교차거래) 시행에 맞춰 기존의 중국 거래 서비스는 물론 상해 A주식까지 직접 거래할 수 있도록 온라인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밖에도 해외금융상품 투자를 활성화시킬 수 있도록 해외 유수의 금융기관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해 양질의 금융상품을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작년 9월 미국의 ‘이튼밴스’와 제휴를 통해 해외금융상품 공동판매를 준비하고 있다. 올해는 ‘러셀2000지수’로 유명한 글로벌 톱 운용사 러셀인베스트먼트와 제휴를 통해 글로벌 투자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전배승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금리하락에 따른 채권이익 호조와 비용절감 효과 등에 힘입어 올해 증권업은 5년만에 감익에서 벗어났다”며 “내년 증권업의 이익전망을 낙관하긴 힘들지만 가계의 금융자산 축적과 저금리 여건의 지속, 은퇴자금 활용도 증가 등으로 자산관리부문을 중심으로 이익력이 견고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feelgo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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