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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임원 인사> 테크윈ㆍ종합화학ㆍ토탈, 3개 매각 계열사도 ‘깜짝 승진’
-한화 매각 계열사 4곳 중 3곳, 승진 인사 단행
-삼성중공업, 삼성펠로우 출신 부사장 발탁
-삼성생명ㆍ삼성화재, 기재부 출신 외부 인력 인사 눈길
-호텔신라, 승진자 4명 중 절반이 면세사업부 출신



[헤럴드경제=한석희ㆍ김양규ㆍ박수진 기자] 4일 발표된 삼성그룹 임원 인사 명단에는 최근 한화그룹으로 매각이 결정된 4개 계열사 중 삼성탈레스를 제외한 삼성테크윈, 삼성종합화학, 삼성토탈도 포함됐다. 합병이 무산된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의 경우는 지난 해보다 승진 대상자 수가 소폭 줄었지만 각 사업부문에서 골고루 승진자를 배출했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기획재정부 출신의 외부 인력이 승진자에 이름을 올렸다.

4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최근 한화그룹으로 인수된 삼성종합화학과 삼성토탈은 각각 2명과 4명의 내부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홍진수 삼성종합화학 부사장은 1985년 삼성석유화학에 입사해 삼성석유화학 경영지원실장, 삼성종합화학 CFO 등을 역임한 대표적인 재무통이다. 김옥수 삼성토탈 전무는 그동안 방향족 사업을 담당해 왔으며, 올 하반기 방향족 2공장을 성공적으로 준공해 가동개시한 성과를 인정받아 이번에 전격 발탁됐다. 삼성테크윈은 감상균 에너지장비사업센터 생산팀장, 천두환 중국 천진 생산법인(TSTO) 법인장이 상무로 승진했다.

회사 측은 임원인사가 한화로 매각되는 것과는 별개라는 입장이다. 삼성토탈 관계자는 “지난 1년간 삼성에서 일해온 결과를 반영한 인사인만큼, 한화로 인수된 것과는 관계가 없다”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은 2010년 삼성펠로우로 선정됐던 하문근 조선시추사업부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하는 등 총 12명이 승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해 전체 승진자 14명보다는 소폭 줄어든 규모다. 하 부사장은 연구위원 출신으로 선박 및 해양구조물 성능해석 분야에서 세계 최고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경력 출신인 최성안 부사장 등 총 6명이 승진했다. 최 부사장은 정유, 화공사업팀을 두루 거쳤고 2012년부터 최근까지는 조달본부장을 역입했다.

보험계열사인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기획재정부 출신의 외부인력에 대한 승진인사가 눈에 띈다. 삼성생명은 심종극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복의순ㆍ이승재 상무가 전무로 승진하는 등 총 12명이 승진했다. 이승재 전무는 국제금융에 정통한 기재부 출신으로 올해 2월 삼성생명 기획담당 상무로 영입됐다. 영입된지 1년도 채 안돼 전무로 승진한 것이다.

삼성화재는 기획실장인 이상묵 전무와 인사총무를 진두진휘했던 최영무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김상욱ㆍ성기재ㆍ장석훈 상무는 전무로 승진했다.

기재부 출신의 이상묵 신임 부사장은 기획통으로, 회사 전반에 걸친 전략을 짜는 한편 금융당국이 민원감축정책을 강화하고 나서자 고객서비스부문까지 총괄하는 등 내부의 신임이 두터웠다는 평가다.

삼성증권은 이재우 감사팀장과 김태현 호남권역장 등 2명이 상무 승진했다. 지난해 전무 1명과 상무 3명의 승진과 비교하면 올해는 승진규모가 줄었다. 삼성자산운용은 윤석 전무가 부사장, 김유상 상무가 전무로 각각 승진했다.

호텔신라는 김청환 면세사업부 영업본부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하는 등 총 4명이 승진했다. 김진혁 면세사업부 관리그룹장도 상무로 승진했다. 호텔신라 측은 이번 인사가 면세사업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제일기획도 박찬형 부사장 등 4명이 승진했으며 광고, 재무, 경영지원 등 각 사업부에서 골고루 승진자를 배출했다.


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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