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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造船, 수주량 2개월 연속 중국 제치고 세계 1위
-올 해 들어 5차례 월별 수주실적 중국 앞서
-1~11월 누적 수주량은 중국이 1위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2009년 9월 이후 최저



[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한국 조선사의 11월 한달 간 수주실적이 지난 달에 이어 2개월 연속 중국을 제치고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올 들어 한국은 월별 수주량에서 중국을 다섯 차례 앞섰다. 하지만 올 해 누적 수주량 및 수주 금액 측면에서는 중국이 앞섰다.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감소 추세를 이어가며 2009년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4일 영국 조선ㆍ해운 분석기관 ‘클락슨’ 집계에 따르면, 11월 한달 간 수주실적에서 한국은 58만6809CGT로 중국(26만7663CGT)를 제치고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지난 10월 90만7477CGT로 중국(26만7305CGT)을 크게 앞선데 이어 2개월 연속 1위를 달성한 셈이다. 월별 수주실적에서 한국이 중국을 앞선 것은 올 들어 2, 7, 8, 10, 11월 등 다섯 번째다. 지난 해에는 2,3,4월과 8월 등 네 차례였다.

누계 수주실적 기준으로는 중국이 한국을 앞섰다. 1~11월 누계 수주 실적은 중국이 1457만5052CGT로 한국(1020만448CGT)보다 많았다. 수주 금액 측면에서도 중국이 281억 달러로 한국의 269억 달러를 앞섰다.

한편 11월 한달 간 전세계에서 발주된 선박은 46척, 120만8741CGT에 그쳤다. 지난 달(79척, 169만8333CGT)보다 낮은 것은 물론 2009년 9월(53척,76만5748CGT)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여전히 수주 가뭄이 계속되고 있다는 의미다.

11월 말 현재 전세계 조선소의 수주잔량은 1억1363만7716CGT을 기록하며 지난 5월 이후 6개월 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선종별 선가는 하락하는 추세다. 11월 들어 VLCC 선가가 100만 달러 하락해 척당 97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벌크선도 사이즈별로 척당 50만 달러씩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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