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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평균 휘발유값, 리터당 1600원대 진입.. 4년9개월만
[헤럴드경제=김윤희 기자]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국내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이 4년9개월만에 리터당 1600원대로 떨어졌다.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4일 오전 7시 현재 국내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보통 휘발유 평균가격은 리터(ℓ)당 1699.06원을 기록했다. 전국 평균 휘발유가격이 1600원대로 떨어진 것은 2010년 3월19일 1698.95원을 기록한 후 처음이다.

2008년말 1200원대였던 평균 휘발유가격은 2009년부터 급속히 오르기 시작해 2012년 4월18일 2062.55원으로 최고점을 찍었다. 올 하반기 들어 국제유가가 떨어지면서 국내 주유소 휘발유 가격도 서서히 하락세를 걷다가 이번에 1600원대 접어들었다.

서울 지역 평균 휘발유가격은 여전히 리터당 1784.09원으로 높은 편이지만, 구로구 새서울셀프주유소가 1582원에 휘발유를 팔고 있는 등 일부 주유소 가격은 이미 1500원대까지 떨어졌다.

이같은 휘발유값 하락세는 조만간 더욱 가팔라질 전망이다. 지난달 27일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 합의에 실패하면서 국제유가가 급속히 떨어지고 있다. 이달 들어 두바이유와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현물가격은 66달러 선까지 곤두박질쳤다. 국제유가가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되려면 보통 3~4주가 걸린다. 한국석유공사는 “두바이 원유 가격이 하루만에 배럴당 6달러 이상 떨어지며 국제유가 급락세가 지속되면서, 최근 안정세를 보이는 국내 석유제품 가격도 더욱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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