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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격 대비 성능 어때?> LG전자 스마트폰 ‘AKA’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남자라면 핑크지!’ 리뷰를 위해 선택한 캐릭터는 ‘다이어트를 하는 식탐이(핑크)’였다. LG전자 ‘아카(AKA)’는 컬러마다 고유한 페르소나(성격)를 가진 스마트폰이다. 완성도 높은 마감과 톡톡 튀는 색상으로 젊은 감각에 맞춘 전략모델이라는 점이 돋보였다.

유쾌한 패키지 구성부터 제품의 개성이 잘 드러난다. 입체 카드 같은 네가지 캐릭터들이 튀어오르는 박스 디자인과 케이스를 장식할 수 있는 스티커, 아래 숨어있는 아트토이까지 스마트폰이 아닌 고급 장난감 같은 감성을 담았다.

아카는 네가지 페르소나(성격)을 가진 스마트폰이다. 단순한 스마트폰에 감성을 불어넣었다는 점이 매력이자 구매 포인트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앞서 출시된 ‘G3 비트’를 연상시키지만 미세하게 디자인에서 차이가 있다. 후면 조작버튼이 커버 장착시 편의를 위해 카메라와 일직선상에 배치됐고, 후면에 위치했던 외장 스피커는 하단으로 이동했다. 디스플레이는 5인치로 여성 사용자가 한 손에 쥐기에 적당했으며, 재질이 독특한 플라스틱을 채용해 기대 이상의 그립감도 특징이었다.

케이스는 아카라는 캐릭터를 완성시키는 도구다. 번들 케이스 외 타사의 케이스를 장착하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지만, 아카에서 제공하는 전면-후면 케이스를 교체하면 또 다른 캐릭터로 스마트폰을 변신시킬 수 있다.

케이스를 장착한뒤 화면에 나오는 눈은 메시지가 오면 아래를 향하고 충전 케이블을 연결하면 웃는다. 이어폰을 연결시키면 헤드셋 그림도 함께 떠 캐릭터와 함께 직관적인 사용을 도와준다. ‘휘릭’ ‘뿌앙’ ‘짜잔’ 경쾌한 효과음도 사용자의 만족도를 높이는 요소다.

박스부터 개성만점이다. 튀어오르는 입체카드 형태로 아카를 맞이하는 사용자에게 즐거움을 준다. 페르소나(성격)의 상징인 눈은 기기의 상태와 알림 등을 보여줘 직관적인 사용이 가능하게 도와주는 도우미 역할로도 충실하다.

기본사양은 1.2Ghz 쿼드코어, 1.5GB DDR3 램으로 ’G3 비트’와 유사하다. 무거운 사이트를 열거나 고사양 게임을 구동하면 다소 느린 듯한 느낌이었지만 사용에 불편함을 야기하는 수준은 아니다. 아쉬운 부분은 16GB 내장 메모리였다. 기본 시스템 앱을 포함해 음악과 동영상을 즐기기 위해선 별도의 마이크로SD 카드 구입이 필수적으로 보였다.

G3의 후면 금속버튼과는 다르게 플라스틱 버튼을 탑재해 발열이 적게 느껴지는 부분은 오히려 개선된 부분이다. 전체적인 발열도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효율 관리가 개선된 느낌이었다. 단 버튼이 다소 작게 설계돼 카메라 렌즈를 누르거나, 두 버튼을 울러 스크린샷을 하는 과정에선 불편함이 따랐다.

젊은 여성들을 겨냥한 제품이라고 느낀 부분은 바로 2.1MP 전면 카메라다. 기본 카메라 앱에는 이른바 ‘뽀샤시 효과‘가 있다. 얼굴의 잔주름과 주근깨 등을 환하게 날려버리는 기능이다. 마치 포토샵의 블러를 처리한 것과 같은 화사한 셀피가 가능하다. G3에서 호평을 받았던 레이저 AF는 빠졌지만 손짓 촬영 등 편의성을 높인 셔터옵션도 그대로다. 

5인치 디스플레이는 한손으로 쥐기에 적당한 크기다. 버튼은 카메라와 일직선으로, 스피커는 하단으로 위치했다. 케이스를 앞 뒤로 장착하는 스타일인 만큼, 전체적인 디자인도 이에 맞춰졌다.

아트토이를 이용한 카메라 기능도 재미있다. 패키지에 포함된 아트토이를 카메라로 촬영하면 살아 움직이는 듯한 효과로 다양한 사진에 덧붙일 수 있다.

아카의 출고가는 52만8000원이다. 비슷한 사양의 G3비트보다는 비싸다. 하지만 아카를 선택하는 기준은 성능보다 페르소나가 품은 디자인이다. 연말까지 케이스가 하나 더 제공돼 두 가지 페르소나를 가질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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