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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열-이서현, 부부가 한 회사 사장으로…‘부부사장 스토리’
[헤럴드경제=서상범 기자]김재열 삼성엔지니어링 경영기획총괄 사장이 제일기획 스포츠사업총괄 사장으로 자리를 옮기며 부인인 이서현 씨와 한솥밥을 먹게 됐다. 이건희 회장의 차녀인 이서현 씨는 제일기획의 경영기획담당 사장을 맡고있다.

이로써 김재열-이서현 부부는 지난 2010년 제일모직 부사장으로 나란히 승진한 이후 사장으로 다시 한 회사에서 만나게 됐다.

삼성그룹은 1일 사장단 인사를 통해 김재열 삼성엔지니어링 경영기획총괄 사장이 제일기획 스포츠사업총괄로 자리를 옮긴다고 밝혔다.

삼성그룹은 “김재열 사장이 국제감각과 스포츠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제일기획의 스포츠사업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김재열-이서현 부부는 지난 2010년 동시에 한 회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서현 사장은 2002년 제일모직 패션연구소 부장을 맡은 뒤 이후 2010년까지 1년간 패션부문 기획담당 전무 및 제일기획 기획담당 전무, 2010년 제일모직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김재열 사장은 2002년 제일기획 경영지원실 기획담당 상무보로 삼성에 입사했으며 2009년 제일모직 경영기획담당 전무를 거쳐 2010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사장 승진은 남편이 빨랐다.

부사장으로 승진된 지 3개월만에 제일모직 사장으로 승진되며 화제를 일으켰다.

고속승진의 배경에는 당시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 직무대행이던 김재열 사장이 빙상연맹 회장 후보에 단독 입후보하며 재계출신의 사장급 이상이 연맹회장에 선임되는 관례를 고려한 것이 작용했다.

이후 2011년 말 김 사장이 삼성엔지니어링으로 이동하며 부부는 이별했고, 이서현 씨는 부사장 3년만인 2013년 삼성에버랜드 패션 부문 경영기획담당 사장, 제일기획 경영기획담당 사장을 맡게 됐다.

그러면서 이번 김사장의 합류로 부부는 약 4년만에 한 회사에서, 사장으로 다시 만나게 됐다.

한편 김 사장의 합류로 향후 제일기획의 스포츠 마케팅 관련 사업은 더욱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부인인 이서현 씨와 함께 제일기획의 경영에 참여하게 되며 제일기획의 삼성그룹 내 위상 역시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기존까지 삼성전자 등 그룹 계열사의 광고 제작 및 기획을 하며 보조적인 위치를 수행하던 제일기획은 오너家 사장 2명을 비롯해 기존 임대기 대표이사 등 3명의 사장을 조직에 두게 됐다.

향후 임대기 사장이 대표이사 역할을 유지하며 회사의 얼굴 역할을 하는 동시에, 이서현, 김재열 두 사장이 전문적인 역량을 통해 제일기획의 사업부분을 확대시켜나갈 것으로 보인다.


tig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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