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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그룹, 내년 초 한전부지로 1~2개 계열사 이전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내년 초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전력 건물에 계열사 1~2곳을 입주시킨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한전이 전남 나주로 이전함에 따라 당분간 비게 될 한전 본사 건물에 일부 계열사를 먼저 이전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계열사 선정 작업에 들어갔다.

계열사 이전은 한전이 부지대금 완납을 통해 현대차로 소유권이 완전히 넘어오는 내년 9월 25일까지 본사 건물을 비워둘 수 없어 현대차 측에 임대료를 내고 입주해 달라고 요청하면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계열사의 임대 계약 현황과 직원 규모 등을 따져 계열사 가운데 1∼2곳을 골라 한전부지로 옮길 계획이다. 현재 한전 건물에는 약 2000명 정도 수용할 수 있다.


현대차 고위 관계자는 “앞으로 현대차그룹이 입주하게 될 만큼 한전부지 주변 상권을 고려하고 이웃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계열사를 내년초에 먼저 이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이 일부 계열사를 우선적으로 한전부지에 입주시키려는 이유는 한전부지에 대한 소유권이 완전히 넘어오더라도 서울시로부터 개발 인ㆍ허가가 나기까지 건물을 허물 수 없는데다, 해당 절차가 3~5년가량 진행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계속 비워둘 수 없다는 점도 감안한 것이다.

한편 현대차 관계자는 “일각에서 이사 비용 문제로 일부 계열사의 한전부지 입주를 포기했다는 말이 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정확한 이전 시기 및 이전 대상 계열사 등을 선정하기 위한 논의가 내부에서 활발하게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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