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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철 찾아오는 만성피로와 수족냉증, ‘냉적’이 원인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진행되는 한방치료와 생활관리로 극복

최근 만성피로감을 나타내고 있는 김모씨(37), 겨울에 접어들며 손발이 시리고 배탈이 나는 일이 많아져 고민이다. 이상증세로 인해 회사에 휴가를 내고 쉬는 중에도 오히려 맘이 조급해지고 의욕이 떨어지며 우울함까지 느끼고 있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김씨와 같이 체력이 떨어지고 몸이 허한 증세로 한의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증상은 보통 30~40대 여성들에게 흔하게 나타나며, 최근에는 20대의 직장여성들까지도 이러한 증상으로 고생하는 경우를 흔하게 볼 수 있다.

겨울철 만성피로 증상에 대해 가로세로한의원 명동점 김용수 원장은 “만성피로와 소화불량, 수족냉증 등의 증상에 공감하는 여성들이 의외로 많습니다”라며 “원인은 체내에 찬 기운이 뭉친 것에서 찾을 수 있으며, 이러한 원인을 한의학에서는 냉증 혹은 냉적이라고 부릅니다”라고 전했다.

일반적으로 냉적 증상을 보이는 여성들은 수족 냉증이라는 2차적 증상까지도 보이는데, 소화불량에 의해서 헛살이 찌는 경우도 많아 깊은 우울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서둘러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적절하다.

활동량이 적은 여성들에게 주로 나타나는 ‘냉적’

냉증은 본래 노인을 주 대상으로 하는 질환이다. 나이가 들면 외적으로는 피부의 탄력이 줄어들고 전체적인 형체가 무너지게 되는 문제를 나타내지만, 내부에서는 양기 쇠약이 원인이 되어 신체 각 부위가 시리고 아픈 이상증상을 나타내게 된다.

신체 각 장부의 기능이 전반적으로 떨어지는 현상이 오래 지속되면 최종적으로 냉증 더 나아가서 냉적의 형태로 나타나며, 냉적은 신체의 움직임이 적어지면서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이다. 즉, 양기가 쇠한 노인들에게 나타나던 증상이 활동량이 극심하게 적은 젊은 여성들에게서도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한방치료, 오랜 기간을 두고 치료하는 것이 방법

이러한 냉적 치료에 대해 김원장은 “냉증과 냉적을 문제로 가지고 있는 젊은 여성들이라며 양방진료에서 특별한 이상을 발견하지 못하고 한의원을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라며 “냉적은 장기간에 걸친 문제인 만큼, 치료를 이루기 위해서도 충분한 기간을 가지고 꾸준하게 치료하는 것이 이치입니다”라고 전했다.

냉적은 검진에 의해서는 별다른 이상을 발견되지 않아 치료의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경우 한의원을 찾게 되는데, 한방의학에서도 그 치료가 쉽지 않아 단시간에 치료를 진행하지는 않는다. 스트레스 문제로 인한 기울증, 소화불량을 동반한 습담증, 만성 피로와 같은 허증 상태의 개선 등 치료해야 할 영역이 순차적으로 있고, 개인별로 다양한 병증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냉적 치료를 위해서는 신체의 전체적인 상태를 파악하며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적합하고, 간단한 운동을 병행하며 생활습관을 관리해 주는 것이 성공적인 치료를 이루는 방법이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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