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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사람> “마케팅의 본질은 ‘피지털’<Physical+digital>이죠”
- 소병훈 제일기획 리테일마케팅 2팀장
가상현실 체험솔루션 마케팅 접목
소비자입장서 더 편리하도록 노력



“광고회사들의 영역이 확장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광고주의 제품, 기업 광고에 집중했다면 제품에 대한 전시나 행사, 소비자 마케팅에 대해서까지 마케팅에 대한 종합적인 해법을 제시하는 것이죠”

소병훈(44ㆍ사진) 제일기획 리테일마케팅 2팀장은 최근 제일기획이 집중하고 있는 마케팅종합솔루션이라는 비전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제품을 처음으로 소개하는 광고는 물론 소비자들과 실제 대면하는 광고 후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상품에 대한 전반적인 마케팅 영역을 다룬다는 것이다. 


특히 소 팀장이 담당하고 있는 리테일마케팅은 소비자와의 접점에 대한 다양한 방식에 대해 고민하고 클라이언트에 해법을 제시하는 역할을 한다.

그는 “제품이 출시되고 매장이나 인터넷 등 소비자와의 다양한 유통, 대면 접점을 어떻게 개발하고 효과적인 마케팅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 크리에이티브를 제시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역할이 빛을 발한 것이 최근 참여한 삼성전자의 ‘센터 스테이지’ 프로젝트다. 삼성전자의 가전부분 가상매장인 ‘센터스테이지’는 가상현실 기반의 제품 전시 솔루션으로, 85인치 크기의 초고화질 UHD 화면과 가상현실 기술을 통해 고객에게 마치 실제 사용하는 것 같은 제품 체험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소 팀장은 ”85인치 초고화질 UHD에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냉장고 등 각종 가전제품을 집어넣은 것”이라며 “터치스크린으로 해당 제품을 선택하면 제품의 세부적인 모습은 물론, 작동 기능까지 실제로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존 가전매장이 공간의 제약으로 인해 제품의 진열에 어려움을 겪고 전시제품 교체에 드는 비용도 만만치 않다는 부분을 어떻게 개선해볼까 고민했었다”며 “그러던 중 초고화질 디바이스를 통해 마치 실제와 같은 가상전시 공간을 만들고 나아가 스마트폰 못지않은 재밌는 경험을 소비자에게 제공하자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고 설명했다.

가전제품디자이너 출신인 소 팀장은 2002년 제일기획 입사 후 IFA 등 유수의 해외 전시회 기획업무를 전담하며 올해부터 리테일마케팅 2팀을 맡고 있다.

특히 가상현실 등 첨단기술을 마케팅에 접목하는 작업을 진행중으로 ‘센터스테이지’도 그 일환 중 하나다. 그는 “향후 디바이스와 기술의 발전이 소비자의 구매행태를 변화시키고, 기업의 마케팅에도 큰 변화를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그는 마케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다움이라고 강조했다. 소 팀장은 “사람의 마음을 갖지 않은 기술은 소비자에게 와닿을 수 없다”며 “피지털(Physical+digital)이란 개념을 팀원들과 공유하고, 소비자의 입장에서, 인간의 입장에서 기술을 좀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마케팅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서상범 기자/tig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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