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씨앤블루, FT아일랜드, AOA 등이 소속된 연예기획사 에프엔씨엔터테인먼트(이하 에프엔씨엔터)가 코스닥시장에 다음달 4일 입성한다.
에프엔씨엔터는 기관 수요예측을 거쳐 24일부터 이틀동안 일반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총 공모주식수는 140만주다. 공모희망가는 2만4000~2만8000원이다. 총 공모예정금액은 336억~392억원이다. 공모자금은 중화권 진출을 위한 마케팅 비용과 드라마 제작 자금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2006년 설립된 에프엔씨엔터는 FT아일랜드, 씨엔블루를 잇따라 성공시켰다. 다른 경쟁사들이 아이돌그룹에 치중한 반면 밴드 음악 중심의 가수를 길러 새 시장을 만들었다는 평가다. 배우로는 이다해, 이동건, 윤진서 등이 소속돼 있다.
에프엔씨엔터는 국내 연예기획업계에서 매출액 기준으로는 3위다. 작년 매출액 기준으로 SM엔터테인먼트(2687억원)와 YG엔터테인먼트(1162억원)의 뒤를 이었다. 에프엔씨엔터의 작년 매출은 496억원으로 JYP엔터테인먼트(213억원)를 두 배 웃돌았다.
에프엔씨엔터 매출액의 최근 3개년 연평균성장률은 약 95%다. 영업이익률도 최근 3개년동안 평균 약 17%를 꾸준히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액 290억원, 영업이익 58억 원, 당기순이익 41억원을 기록해 이익 부문은 이미 지난해 전체 규모를 넘어섰다.
전체 매출 절반 이상은 일본 시장에서 나온다. 상장 후에는 새 가수를 발굴해 급성장한 중국 시장을 공략하는 등 매출원을 다각화하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에프엔씨엔터는 증권신고서에 “일본향 매출비중은 2012년 65.50%, 2013년 70.62%, 2014년 반기 63.65%로 증가추세”라면서 “엔저 현상이 심화되면 엔화 매출 비중이 높은 자사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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