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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이·판지 생산량‘세계 톱5’
작년 1180만t 생산…소비량도 9위
우리나라 종이ㆍ판지 생산량이 세계 5위로 올라섰다. 17일 제지업계에 따르면, 한국은 2012년 1130만t의 종이ㆍ판지 생산량으로 캐나다를 제치고 7위에서 6위로 올라섰다. 이어 2013년에는 1180만t으로 스웨덴마저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소비량도 955만1000t으로 3.9%가 늘어 세계 9위로 한단계 높아졌다.

이는 제지산업 정보업체인 RISI 사가 전세계 통계자료를 취합, 최근 발표한 ‘2014 연간 보고서’를 통해 밝혀졌다.

이런 사실은 원료자원이 절대 부족하다는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고 이룬 성과여서 더 의미가 있다는 게 제지업계의 주장이다.

캐나다와 스웨덴은 풍부한 산림자원을 바탕으로 하는 전통적인 제지국가인데 반해, 한국은 주원료인 펄프를 수입에 의존하면서도 기술개발을 통해 폐지 재활용률을 높여 거둔 성과로 풀인된다. 우리나라 폐지재활용률은 92.1%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이런 성과에도 불구하고 제지업계의 당면 과제도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우선 디지털미디어의 확산으로 문화용지(신문용지, 인쇄용지) 수요가 크게 감소하고 있다. 종이책이나 종이교과서의 교육적인 강점이 충분히 입증되고 있음에, 편리함만 쫓는 사회적 추세를 설득해 내야 한다.

또 수출시장의 경쟁력 확보도 문제다. 전체 생산량의 30% 가까이를 수출하고 있고, 지종에 따라 신문용지, 인쇄용지, 백판지 등은 60% 가까이 수출한다. 단순 제품수출에서 벗어나 현지시장 진출을 위해 직접투자에 나서야 수입규제에 대응할 수 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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