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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가항공사, 기내면세품 판매‘고공비행’
노선 확대로 판매량 매년 급증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에 부대사업인 면세품 판매가 매출 확대의 ‘효자’로 크고 있다. 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LCC들이 공격적인 노선 확대로 승객수가 증가하면서 면세품 판매 규모는 매년 크게 늘어나고 있다.

에어부산의 경우 올들어 지난 10월까지 기내 면세점 매출은 60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규모 47억원을 이미 추월했다. 에어부산은 기내 면세품 사업을 처음 시작한 지난 2011년 19억원이던 매출이 3년만에 4배로 커졌다. 티웨이항공 역시 2011년 매출액 6억원이던 기내 면세품 사업이 2012년 12억원, 2013년 16억8000만원, 2014년(1~10월)에는 20억원으로 늘어났다.

LCC들의 기내 면세품 판매 품목 수도 크게 늘고 있다. 제주항공의 경우 기내 면세품목은 69개 브랜드 194개 품목으로 품목수 200개 돌파를 눈앞에 두고있다. 지난 2009년 21개 브랜드, 46개 품목으로 시작한 이후 2011년 29개 브랜드 74개 품목, 2012년 34개 브랜드, 96개 품목, 2013년 48개 브랜드, 146개 품목으로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에어부산은 판매품목수가 2011년 90종에서 올해는 166종으로 늘었으며 진에어도 2009년 61개에서 올해는 108개로 증가했다.

저비용항공사들은 직접 면세품 판매 조직을 갖추진 못했지만 기존 면세품 판매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사업을 키우고 있다. 진에어ㆍ이스타항공ㆍ티웨이항공은 대한항공,제주항공은 롯데면세점과 각각 매출액의 일정 비율을 나눠 갖는 방식으로 제휴를 맺고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 때문에 고급 양주 및 전통주 등 주류와 유명 브랜드 화장품, 담배 등 판매 브랜드 및 품목의 종류 및 수준도 대형항공사에 크게 뒤지지 않아 고객들의 반응도 좋은 편이다. 

신동윤 기자/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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