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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물 소진-거래 주춤 서울 아파트…상승세 둔화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재건축을 앞둔 서울 아파트의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11월 두 번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가 보합세로 돌아섰다.

부동산114가 14일 내놓은 시황자료에 따르면, 11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00%을 기록했다. 일반 아파트는 오름폭이 0.02%에 그쳤고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0.09%를 기록하며 전체적인 변동률이 하락했다.

9ㆍ1대책이 나온 이후 실수요자들 중심으로 당장 입주할 수 있는 조건의 매물들이 소진됐고, 호가가 많이 뛴 나머지 매물들은 거래로 이어지지 못했다.

서울 자치구별 매매가 변동률은, △양천(0.09%) △종로(0.08%) △구로(0.04%) △서초(0.04%) △노원(0.03%) △동대문(0.03%) △중구(0.03%) 순으로 높았다.

반면, △관악(-0.17%) △마포(-0.05%) △강남(-0.05%) △금천(-0.04%) △송파(-0.02%)에선 매매가가 하락했다. 가을철 이사시즌이 종료되며 거래가 크게 준 관악은 봉천동 벽산블루밍(500만~1500만원)이 대표적인 하락 단지였다.

특히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강남(-0.17%) △송파(-0.11%) △강동(-0.04%) 등 주요지역이 모두 하락했다. 강남 개포주공 단지의 매수 문의가 줄면서 매물 가격이 하향 조정되는 모습이다.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는 11월 들어 매수 문의가 실종된 상태다.

전세가 변동률은 매매보다는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종로(0.42%) △강남(0.24%) △강서(0.17%) △중랑(0.15%) △동작(0.13%) △동대문(0.11%) 등에서 상승했다. 종로는 아파트 재고 물량 자체가 많지 않고 전세 매물이 귀해 가격이 많이 올랐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강남권 재건축 시장은 가격이 떨어질 것을 기대하며 매수자들이 숨고르기에 들어갔고 기존 아파트에 대한 매수 문의가 줄어드는 등 9ㆍ1대책 약발이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전세시장은 가을 이사철 수요가 마무리 되면서 가격 상승폭은 둔화됐지만 대학수학능력 시험이 끝나면서 우수 학군 지역은 국지적인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whywh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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