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프랑스 파리 주변 지역에서 호랑이로 추정되는 큰 고양잇과 동물이 나타나 경찰이 수색에 나섰다.

14일 현지 일간지 르파리지앵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파리에서 동쪽으로 40㎞가량 떨어진 디즈니랜드 파리 주변 몽테브랭에 야생 동물이 나타났다.

몽테브랭의 슈퍼마켓 부근에서 한 여성이 호랑이로 보이는 큰 동물을 발견하고는 경찰에 신고했다.이 지역 주민들도 호랑이가 돌아다니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동물 전문가들은 주민이 찍은 사진과 이 동물이 남긴 발자국을 보고는 호랑이일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과 군인, 소방관 100여 명은 전날부터 이틀 동안 70㎏가량 나갈 것으로 보이는 이 동물을 찾고 있다.

호랑이 수색에는 적외선 카메라를 장착한 헬기와 경찰견이 동원됐으며 현장에 투입된 경찰관들은 생포를 위해 마취총으로 무장했다.이 동물이 어디에서 왔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호랑이가 목격된 몽테브랭에서 29㎞ 떨어진 야생 동물원 측은 탈출한 동물이 없다고 밝혔다.또 디즈니랜드 파리도 테마 공원에 호랑이를 키우지 않고 있다고 확인했다.

경찰은 안전을 위해 이 지역 주민들에게 될 수 있으면 집에 머물라고 당부했다.경찰관들은 이날 몽테브랭의 학교 앞을 지키며 학생들의 등하교를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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