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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 대통령, 내년 다보스포럼 불참
[헤럴드경제]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내년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하지 않는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서방과의 관계가 악화됐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크렘린궁은 14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이 내년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릴 예정인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타르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통령 공보비서(공보수석)는 다보스 포럼 주최 측이 푸틴 대통령에게 초청장을 보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 “내년1월 일정에 대통령의 다보스 방문 계획은 없으며 현재 준비가 이루어지지도 않고 있다”고 전했다.푸틴은 지난 2009년 총리 자격으로 다보스 포럼에 참석한 바 있다.

앞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 대변인 나탈리야 티모코바도 총리가 내년 다보스 포럼에 참석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올해 1월 열린 다보스 포럼에는 아르카디 드보르코비치 부총리가 참석했었다.다보스 포럼 주최 측은 매년 푸틴 대통령에게 초청장을 보내온 것으로 알려졌다.푸틴의 내년 다보스 포럼 불참에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악화한 러시아-서방 관계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이날 대러 제재의 주창자들이 국제 경제에서 제재의 해악을깨닫고 이 정책을 중단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호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브리즈번으로 떠나기에 앞서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이타르타스 통신과 한 인터뷰에서 “제재는 우리에게 일정한 해를 끼치지만 국제 경제 시스템 모두를 손상시키기 때문에 제재를 가한 측에도 해롭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푸틴은 이어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우호적 관계가악화했다는 지적에 대해 “국가 정상이나 정부 지도자들은 항상 개인적 호감이나 비호감이 아니라 국가 이익을 관계의 기준으로 삼는다”며 “따라서 메르켈 총리와의 관계에서 본질적 변화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G20 회의 기간에도 메르켈 총리와 양자회담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또 미국이 국제통화기금(IMF) 활동에서 개발도상국들의 역할을 강화하기로 한 합의를 비롯해 이전 G20 정상회의 합의 사항들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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