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美 고교생 전자담배 흡연, 3년새 3배 급증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미국에서 전자담배를 피우는 고고생이 최근 3년새 3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담배도 니코틴을 함유하고 있지만, 현재 미국 대부분의 주에서는 전자담배 청소년 판매 법규제가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이 때문에 미국에서는 지난 수십년간 흡연율은 줄었지만, 청소년 니코틴 중독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3일(현지시간)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전국의 고교와 중학교 1만800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교교생들의 4.5%가 지난 한 달 동안 전자담배를 피운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 수치는 2011년의 1.5%, 2012년의 2.8%에 비해 늘어난 것이다.

<사진>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상담센터 월별 문의 횟수 [사진=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미국 사회에 전자담배가 처음 등장한 것은 2006년이지만 최근에야 적극적인 판촉이 폭발적으로 이뤄졌다. 대개 전자담배는 니코틴 액을 데워서 증기로 만드는 방식을 쓴다.

전자담배가 진짜 담배에 비해 덜 위험하다는 사람들도 많지만 전문가들은 전자담배에도 니코틴이 함유되어 있고 니코틴 성분은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해롭다고 말하고 있다.

미국 내 10여개 주에서는 이에 전자담배를 미성년자들에게 판매하는 것을 법으로 금하고 있으며, 연방정부에서도 곧 전국적인 판매 금지를 하도록 입법 제안을 해놓은 상태이다.

한편 미 고등학생들 가운데 담배를 피우는 비율은 23%로, 5명 중 1명 이상이 담배로 인해 건강 악화와 조기 사망 위험이 초래되고 있다고 CDC는 밝혔다.

이는 성인들의 흡연율 18.1%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ygmoo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