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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카지노 도시’ 애틀랜틱시티 파산 위기
‘미국 동부의 라스베이거스’로 불리는 카지노 도시 뉴저지 주 애틀랜틱시티가 파산 위기에 몰렸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는 애틀랜틱시티 비상관리인 임명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연금 비용 삭감, 공공ㆍ민간 개발 파트너십 유치 등 애틀랜틱시티 경제 회복을 위한 각종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는 애틀랜틱시티가 세수의 70%를 의존하고 있는 카지노 산업이 경쟁 심화로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최근 뉴욕, 펜실베이니아, 메릴랜드, 델라웨어 등 다른 주들이 카지노 산업 유치에 사활을 걸고 나서면서 애틀랜틱시티의 카지노들은 고전하고 있다.
2006년 52억달러에 달하던 카지노 업계 매출액이 지난해 29억달러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그 여파로 애틀랜틱시티 시내 카지노 12곳 중 4곳이 올해 문을 닫았다.
이에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지난 9월 애틀랜틱시티 신용등급을 ‘BBB+’로 한 단계 강등했다. 또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은 낮은 수익성을 이유로 애틀랜틱시티에서 시카고와 휴스턴으로 가던 비행편을 취항 8개월 만에 중단하겠다고 밝히고 나섰다.
그러자 애틀랜틱시티가 카지노 의존 경제에서 탈피해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와 관련 크리스티 주지사는 “엔터테인먼트, 소매업 등 비(非)카지노 산업을 활성화할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대책을 촉구했다.
강승연 기자/sparkling@heraldcorp.com

<사진> 애틀랜틱시티의 카지노 리조트들 [자료=atlanticcitynj.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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