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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SDS 내일 상장, 동종라이벌株도 약발
[헤럴드경제=박영훈 기자] 삼성SDS 상장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동종 라이벌업체들도 주목받고 있다. 기존 상장사의 주가 등 기업가치가 재평가를 받는 양상이다. 전문가들은 삼성SDS 상장이 IT서비스 산업 전반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 C&C가 삼성SDS 상장을 앞두고 수혜주로 재조명받으면서 크게 올랐다. 실적 발표 직후 주가가 급락했던 SK C&C는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7.43% 급상승했다. 주가가 크게 부진했던 포스코 ICT도 연저점을 기록한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4.66% 올랐다.

키움증권은 삼성SDS의 상장으로 인해 주식시장에서 SK C&C, 포스코ICT, 신세계I&C 등 IT서비스 종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시가총액 비중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삼성SDS의 목표주가를 47만원으로 새로 제시하고, SK C&C의 목표주가도 33만원으로 상향했다. 


안재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SDS 상장으로 IT서비스 산업에 대한 관심이 확대될 것”이라며 “IT서비스 업체들의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판단, 산업에 대한 긍정적인 관점과 비중확대를 제시한다”고 밝혔다.

우리투자증권은 SK C&C가 삼성SDS 상장으로 주가 강세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 28만1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동양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IT서비스 1위인 삼성SDS의 상장이 SK C&C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며 “두 회사 모두 기존 IT서비스보다 신사업 가치, 그룹 지배구조 이슈와 밀접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증권도 IT서비스주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SK C&C와 포스코 ICT에 대해 매수 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로 각각 29만원과 8500원을 제시했다. 양승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내 업체가 글로벌 선두기업 대비 기술력이나 전문성에서 열위에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안정적인 수익창출 능력과 사업영역 확대를 통한 성장의 가시성이 높아 매력적인 투자 대상”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삼성SDS가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은 업계 2위인 LG CNS로도 쏠리고 있다. 증권업계는 LG CNS도 내년에 상장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SDS와 사업 구조가 비슷하지만 저평가돼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데다 국내 IT서비스 산업을 이끌고 있는 빅3 업체 중 LG CNS만 유일한 비상장 종목이기 때문이다.

한편 삼성SDS의 상장 후 주가변동에 대한 증권가의 관심도 뜨겁다. 증권사들은 최저 35만원에서 최고 50만원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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