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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림픽 앞둔 브라질 10분에 1명씩 살인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2016년 하계 올림픽 치르는 브라질이 살인 사건 급증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비정부기구(NGO) ‘브라질치안포럼’에 따르면, 지난해 브라질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 피해자는 전년대비 15.1% 증가한 5만806명으로 집계됐다. 10분에 1명씩 살해되는 셈이다.

또 브라질 경찰에 의한 사망자는 하루 평균 6명에 달했다. ‘브라질치안포럼’은 “경찰이 마약밀매조직과의 총격전뿐만 아니라 수상한 사람으로 오인해 일반 시민에게 발포하는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5년간 브라질 경찰에 의해 숨진 건수는 11개 주에서 1만1197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30년간 1만1090건을 기록한 미국과 대조적이다. 

2016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선수촌 건설 현장. 2014년 10월 현재 55% 공사가 진행됐다. [출처:교도통신]

일본 교도통신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앞두고 브라질 정부 치안 문제가 여전히 심각하다”고 전했다.

브라질 정부는 올해 월드컵을 개최하면서도 치안 대책을 강화했지만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올해 10만명당 살해 피해자 수는 전년대비 소폭 감소해 25.2명이었지만, 이마저도 인구증가로 인한 착시현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일본에서 10만명당 살해 피해자가 0.3명(2011년)인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숫자다.

특히 올림픽 개최지인 리우데자네이루의 살인은 증가일로다. 이 지역의 살해 피해자는 전년대비 664명 증가해 4745명에 달했다.

그나마 브라질 최대 도시 상파울루에서는 월드컵 치안 강화 등에 힘입어 살해 피해자가 470명 줄어든 4739명을 기록했다.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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