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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S, 게릴라전으로 서방 공습 무력화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미국 등 국제연합전선의 공습을 피해 땅굴을 파고 숨으면서 게릴라전을 펼치고 있다.

미국 NBC방송은 12일(현지시간) 이라크 팔루자 인근에서 활동 중인 IS가 터널을 파 미국의 공습에도 견딜 수 있도록 소개한 동영상을 통해 이들이 게릴라전을 펼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10일 인터넷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튜브에 올려진 이 영상에는 마스크를 착용한 IS 대원들이 땅굴을 파고 이를 사용하는 모습이 담겼다.

시리아공화국군이 발견한 데이르에조르시 슈아하다지구 IS의 근거지 터널.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영상에서 이들은 터널을 “전장의 지휘본부와 모든 병력에 물자를 공급하는 루트로 사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통로를 통해 IS는 식량과 중화기들을 실어나른다.

한 대원은 터널이 굽어져 있어 미사일 공격시 파편으로 인한 대량 전사상자 발생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터널이 휴게장소와 침실로도 쓰인다며 “참호가 우리 집을 포기하게 만든다”고 말하기도 했다.

NBC방송의 테러 분석가인 플래시포인트 글로벌 파트너스의 에반 콜먼은 “이 영상은 미국과 국제연합전선의 공습에 맞선 IS의 회복노력을 반영하는 것”이라며 “이것이 이라크 내 분쟁의 템포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그는 IS가 미국의 제공권 장악에도 전장에서 효과적으로 싸우고 있다는 것을 지지자들이 알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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