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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리치-이슈]한국 명품거리 부동산 ...40조 富의 주인공은
청담동·삼성동 등 초고가 지역
2개월간 1,427필지 집중 분석
본지 주말판 ‘슈퍼리치’ 에 게재



[특별취재팀] 요즘에야 주식이 대세라지만 예부터 부자하면 떠오르는 게 땅이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변함이 없다. 부동산은 슈퍼리치들의 주요 투자처이자 자산이다. 특히 한국의 비싼 땅들을 소유한 부자들은 누구이며, 서울 강남의 유명한 고급주택을 가진 이들의 면면은 어떨까?

헤럴드경제 특별취재팀은 지난 두달여에 걸쳐 전국 초고가 부동산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땅값이 가장 비싼 서울, 그중 지가가 가장 높은 곳을 중심으로 선택했다. 

1990년대부터 명품거리가 된 서울 강남구 청담동, 현대차가 10조원을 쏟아부은 한전부지로 이슈화한 삼성동의 비싼 땅들이 주 대상이다. 조사의 완결성을 높이기 위해 전국에서 가장 비싼 필지도 포함했다. 


우선 국토교통부에 서울 청담동과 삼성동의 ㎡당 공시지가(2014년 5월 기준) 1000만원 이상인 땅에 대한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총 1267개 필지에 대한 자료를 얻었다. 그리고 이에 대한 각 지번의 본번과 면적, 공시지가를 조사했다. 부번은 자체적으로 파악했다. 1267개 필지의 면적은 총 132만861.5㎡(구 40만200여평)였다.

아울러 같은 방법으로 얻은 전국의 ㎡당 공시지가 5000만원을 넘긴 초고가 토지 160개 필지에 대한 조사도 병행했다. 이 필지들의 총 면적은 3만9658㎡(구 1만2000여평)였다. 지역은 서울 중구 명동ㆍ충무로 및 서초구에 몰려 있었다.

이렇게 수집된 총 1427개 필지의 면적은 1.36㎢ 정도로 전국 3177만여 필지 중 0.004%, 서울 면적 444분의 1이었다. 


헤럴드경제 특별취재팀은 1427개 필지에 대해 언론사 최초로 토지대장과 등기부 등을 모두 살펴봤다.

토지 소유주의 인적정보 및 현장취재도 진행했다. 취재 공신력을 높이고 오류를 막기위해 각계 전문가들의 조언도 얻었다. 결과는 흥미롭다. 공시지가 합계만 22조원을 넘었다. 이 토지의 현 시세는 최소 40조원을 넘길 것으로 추정된다.

토지 소유주는 서울 강남구에 주소를 둔 이가 가장 많았다. 그중에서도 만 65∼74세가 주류를 이뤘다. 국내 굴지의 대기업 총수와 3·4세, 중견기업 오너들을 비롯해 전ㆍ현직 공직자, 연예인 등 유명인사들이 주를 이뤘다. 대기업 법인들이 소유한 땅도 많았다.


토지외에 한국 땅부자의 중심지인 강남구 주택에 누가 사는지도 살폈다.

올들어 최고가 주상복합단지로 등극한 삼성동 아이파크, 청담동 고급빌라 등기부 600개 가량을 전수조사했다. 전체 소유권자의 상당수는 기업 오너나 최고경영자(CEO), 그리고 전ㆍ현직 공직자, 법조인 등으로 나타났다.

헤럴드경제 특별취재팀은 이렇게 조사한 내용을 이달 14일부터 한달여에 걸쳐 집중보도한다. 시리즈의 첫 순서는 한국의 ‘신흥 부촌(富村)’으로 떠오른 청담동의 고가 토지다. 이어 삼성동 등의 초고가 토지를 뒤이어 싣는다. 강남구 주택 전수조사는 마지막 회에 게재한다. 


factism@heraldcorp.com

사진=박현구·안훈 기자/phk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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