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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중FTA·해외여행 회복세…기지개 켜는 여행株
대기업 계열사 구조조정 매물 증가
지난 3분기까지 부진한 흐름을 보이던 여행업종의 주가가 최근 고개를 들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의 하나투어 주가는 최근 2거래일동안 상승세를 나타내며 7.45% 올랐다. 특히 지난 11일 거래량이 평소보다 5배 많은 20만주 이상을 기록하며 활기를 띄고 있다. 코스닥시장의 인터파크INT와 모두투어도 같은기간 각각 5.48%, 2.37%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금융투자업계는 올해 부진했던 여행업종에 대한 기저효과와 해외 여행 시장에 대한 회복세가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최근 엔화 약세에 따른 일본 패키지 여행이 늘어나고 휴가와 방학 시즌을 앞두고 여행에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또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통해 중국인 관광객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인터파크INT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19.35% 감소한 57억4300만원을 기록했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역시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6.13%, 4.8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4분기부터는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이란 분석이다. 인터파크INT의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84.24% 증가한 70억6600만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3분기 영업이익 역시 전년동기대비 각각 60.61%, 7.7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인해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환율과 항공권 공급 증가 등 우호적인 시장환경이 여행업종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한중 FTA로 수혜를 입을 것이란 막연한 기대감에 대해 경계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김진성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중 FTA 관련해서 구체적인 조항이나 여행산업에 미치는 자세한 사항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FTA를 통한 주가상승은 지속적인 요인으로 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손수용 기자/feelgo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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