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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권사 영업점 방문…위안화 준비했다면 HTS·MTS로 주문
후강퉁시대 17일 개막…매매방식·유망종목은?
상하이·홍콩 증시 휴장일 체크 필수
소비주·증권주 주목…환율변동 조심


후강퉁(상하이·홍콩 증시간 교차거래제도) 시행이 나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고액자산가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고액자산가들은 증권사 후강퉁 관련 세미나와 설명회를 찾아다니며 ‘분위기 파악’에 나서고 있다. 배상덕 현대증권 대치WMC PB팀장은 “자산가들을 중심으로 후강퉁 투자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다만 아직 현지 세금 규정이 명확하지 않아 적극적이라기보다는 후강퉁 설명회를 찾으며 투자정보 수집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본토 A주(이하 A주)에 투자하려면 먼저 후강퉁 거래시스템을 갖춘 증권사 영업점을 방문해 해외 증권매매 전용계좌를 개설해야 한다. 환전시스템을 통해 위안화를 준비했다면 다른 해외주식을 매매할 때와 마찬가지로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영업점 등을 통해 원하는 종목의 시세를 조회한 뒤 매매주문을 내면 된다.

A주 거래 시간은 오전장(한국시각 기준 오전 10시 30분∼12시 30분), 휴장(12시 30분∼오후 2시), 오후장(오후 2∼4시)으로 나눠진다. 상하이거래소와 홍콩거래소 둘 중 한 곳만 휴장해도 국내 투자자는 A주를 거래할 수 없다. 다음날이 홍콩 휴일이라면, 두 거래소가 모두 개장한 날이더라도 국내 투자자는 A주를 사고팔 수 없다. 중국 현지 규정상 상하이거래소에서는 당일에 주식을 사서 그날 해당 주식을 파는 거래(일중 매매)를 할 수 없다.

유망주로는 성장 가능성이 큰 소비주와 높은 배당수익률을 나타내는 주식, 후강퉁 시행 자체의 수혜를 기대할 만한 증권주 등이 주목받고 있다. 현대증권은 소비주 중에서는 최대 화장품 업체인 ‘상하이자화’와 유제품 1위 업체인 ‘네이멍구이리’를 주목할 만한 주식으로 꼽았다. KDB대우증권은 증류주 업체 ‘구이저우마오타이’, 의약품 업체 ‘텐스리’ 등과 함께 ▷화샤은행 ▷난징은행▷상하이차 ▷다친철도 ▷성이테크 등 배당률이 높은 동시에 적격외국인기관투자자(QFII)가 선호하는 종목을 유망종목으로 추천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중신증권’을 유망주로 꼽으면서 “주식 위탁매매와 채권 발행, 신용 대주 거래 사업에서 시장 점유율 1위”라며 “대표적 증권주로 후강퉁 시행 시 수혜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유의할 점도 많다. 거래 화폐가 위안화인 만큼 환율변동에 따라 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또 중국 상장사들의 공시나 투자정보 대부분이 중국어로 서비스되기 때문에 정보 접근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도 유념할 필요가 있다.

박세환 기자/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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