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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설경기 좋아지나…수주물량 전년대비 30% 증가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건설업체들의 건설 수주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건설협회는 올 1~9월 누계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이 76조859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먼저 공공부문을 보면 수주액은 28조808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8.3% 증가했다. 공종별로 토목이 치산치수(유수지 저류시설, 양산천, 내성천 하천공사), 농림수산(산동․금학지구 농촌용수개발사업) 및 도로교량(제2여객터미널 진입도로공사, 수도권 제2순환 화도~양평간 고속도로공사), 철도궤도(김포도시철도, 중앙선 도담~영천간 복선전철), 토지조성(수성의로지구 단지조성공사, 빛그린 산업단지 조성공사) 등 전 공종의 수주물량이 고루 증가해 전년동기대비 36.9% 증가했다. 


공공건축도 신규 공공주택물량(위례신도시아파트, 화성동탄아파트)과 사무용 물량(한국동서발전 사옥 건축, 하이원 워터월드 건축공사)이 증가하여 전년동기대비 15.0% 늘었다.

민간부문 수주액은 48조50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1.0% 늘었다. 민간 공종별로 토목공종은 항만(인천신항 컨테이너 부두 상부공사)과 상하수도(삼성전자 수원 정수장) 및 토지조성(원자력 산업단지 토지조성공사), 조경(엘림 추모공원 조경공사)에서 약간의 수주증가가 있었을뿐, 다른 전 공종이 부진해 4조8772억원으로 전년대비 21.2% 감소했다. 대신 건축공종에서 주거용 신규(용호만 W주상복합, 힐스테이트 영동 신축, 수원아이파크시티 4차)와 재건축(공릉1 주택재건축정비사업, 대구신암지구 주택재건축), 재개발(부산 명장1 재개발아파트 건설공사, 반여1-1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수주가 활발했고, 사무용 건물(잠실 롯데월드, 해운대 비즈니스호텔)과 기타 문화체육시설 및 터미널 수주물량도 증가해 전년대비 41.7% 증가한 43조1735억원을 기록했다.

건설협회 관계자는 “최근 그동안 부진했던 민간부문 건설 수주가 늘어나고 있다”며 “주거관련사업을 수행하는 기업의 수주가 늘어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균형잡힌 수주 시장과 더불어 국내 건설경기의 완연한 회복을 위해서는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건설규제 폐지 관련 법안이 조속히 의결되고, 국민편익이 보장되는 생활밀착형 SOC나 문화, 체육시설 및 복지시설, 그리고 지역주거환경 정비와 관련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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