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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우조선, 세계 첫 ‘LPG 추진선’ 개발 성공
환경규제 효과적 대응…영역확대 기대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선 분야에서 강점을 보여온 대우조선해양이 액화석유가스(LPG) 추진선 개발에도 성공하며 가스선 분야 영역 확대에 나섰다. LPG추진선은 LNG선과 마찬가지로 친환경ㆍ고효율성이 높으면서도 가격은 절반 수준이라 수요 확대가 전망된다.

대우조선해양은 11일 종합 엔지니어링 자회사인 디섹(DSEC)이 LPG를 연료로 사용하는 친환경ㆍ고효율 LPG운반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이 개발한 LPG 추진 선박 조감도. [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은 DSEC 등 4개 회사와 지난 3월부터 ‘세계 최초 LPG 추진 선박’ 공동 연구 프로젝트를 발족해 LPG 추진 선 개발을 진행해 왔으며, 지난 달 말께 노르웨이 선급의 기본승인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기본승인은 선박 기초설계의 적합성을 검증하는 절차로, 확정 이후에만 해당 선종에 대한 수주 활동을 진행할 수 있다. 이번에 개발된 LPG 운반선은 길이 182m, 폭 29.6m 규모로, 3만9000 CBM(입방미터)의 저장 탱크를 설치하고 있다. LPG를 주 추진연료로 하는 ‘ME-LGI’ 엔진이 탑재 된다. LPG 운반선의 주요 화물인 프로판과 부탄, 그 혼합물을 연료로 사용할 수 있으며 탱크에 저장된 연료를 고압 액체를 분사하는 방식으로 구동 된다.

대우조선해양은 세계 최초로 LNG추진선을 개발한데 이어 LPG추진선 개발에도 성공하며 가스선 분야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가스 수요 확대와 유가의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가스선 경쟁력 확보로 장기적인 대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셰일가스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LPG 물동량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만큼 환경 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고효율 LPG 운반선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수진 기자/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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