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이달 중순 폴란드를 시작으로 스웨덴, 스위스 등 유럽 국가에 ‘키즈온’을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키즈온’은 미취학 아동,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한 웨어러블 기기다. 시계처럼 팔목에 항상 착용하고 다닐 수 있는 밴드 형태의 웨어러블 스마트 기기로, 보호자는 스마트폰에 앱을 설치하면 24시간 자녀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또 버튼만 누르면 미리 등록된 보호자에게 전화를 걸 수 있고, 보호자가 건 전화를 10초 이상 받지 않으면 자동으로 통화가 시작되는 기능도 담았다. 또 GPS, 기지국, 와이파이 등의 네트워크 정보를 이용해 원하는 시간마다 ‘키즈온’을 착용한 자녀의 현재 위치를 확인해 준다.
한편 LG전자는 키즈온의 유럽 상륙에 발맞춰, 인체에 무해함을 적극 강조했다. 우선 규격인증기관인 UL(Underwriters Laboratories Inc.)로부터 웨어러블 기기로는 처음으로 친환경 인증 마크인 ‘에코로고(ECOLOGO)’를 부여받았다. ‘키즈온’의 에코로고 인증 레벨은 플래티넘(Platinum)으로 UL社 에코로고 가운데 최고 등급이다.
또 지난 6월에는 환경부로부터 ‘환경표지’ 인증을, 10월에는 유럽 최고 권위 인증기관 ‘TV 라인란트(TV Rheinland)’로부터 ‘그린 제품(Green Product)’ 마크를 획득했다. 최근 국정감사에서 일부 유아용 스마트워치들이 스마트폰보다 높은 전자파를 발생시켜 아동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 것에 대한 적극적인 반박인 셈이다.
박종석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은 “‘키즈온’은 아이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키즈밴드”라며 “통화기능을 갖춘 키즈밴드의 대표 제품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정호 기자/choijh@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