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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장품 사업’ 등에 업은 산성앨엔에스, 고공행진 이어갈까?
[헤럴드경제=손수용 기자] 연초이후 7배 가까이 상승한 산성앨엔에스의 주가가 최근 한 달 동안 주춤거리고 있다. 차익 실현을 위한 매도가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금융투자업계는 중국에서 마스크팩 인기가 여전한 점을 고려하면 실적 개선 흐름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산성앨엔에스의 주가는 6일기준 2만3300원으로 고점을 기록했던 9월30일에 비해 11.24% 떨어졌다. 올해 7배 가까이 주가가 오른 상황에서 차익실현을 위한 매도물량이 주가의 발목을 잡았다는 분석이다. 산성앨엔에스는 올해들어 590.37% 주가가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화장품 사업을 통한 본격적인 중국 진출로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어 주가 상승여력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박나영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중국에서 마스크팩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어 산성앨엔에스의 실적 또한 계속해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른 화장품 업체 대비 주가수익비율(PER)이 높지 않다는 점도 주가가 상승할 여력이 충분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골판지 원단과 상자를 생산하던 산성앨엔에스는 지난 2011년 마스크팩과 링클오프 등의 화장품을 생산하는 리더스 코스메틱스를 인수하면서 화장품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특히 마스크팩은 중국 최대 인터넷 쇼핑몰인 타오바오몰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면서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마스크팩의 성장을 바탕으로 올해 산성앨엔에스의 매출액 중 63%가 화장품 사업에서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산성앨엔에스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76.96% 증가한 9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4분기에도 역시 좋은 흐름을 이어가 영업이익이 작년동기보다 943.3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골판지 사업부문의 적자는 투자 위험요인으로 꼽혔다. 박 연구원은 “화장품 사업 부문에서 실적 개선이 이뤄지고 있지만 마스크팩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골판지 사업 부문에서 적자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은 위험요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feelgo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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