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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한킴벌리, 기저귀 日 수출 시작
한ㆍ중 시장 1위 바탕 서유럽 이어 품질 인정…한때 강남서 유행 일본산 눌러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유한킴벌리(대표 최규복)는 5일 일본에 ‘하기스’ 브랜드의 기저귀<사진> 수출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아마존재팬과 공급계약을 맺고 지난달 말 제품을 선적했으며, 이달 초부터 일본 현지 판매에 들어갔다. 유한킴벌리는 우선 온라인시장에 집중해 해당 채널에서 점유율 5%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한 때 서울 강남권에서 크게 인기를 끌었던 일본산 기저귀를 몰아내고 역공에 나선 셈이다.

유한킴벌리 하기스는 국내 아기기저귀 시장 점유율 65%로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중국 북경 상해 등 주요 도시에서도 고급 기저귀 시장 60% 가량을 점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초 영국, 이탈리아를 필두로 서유럽 기저귀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유한킴벌리 하기스는 세계 20여개국에 진출, 최근 7년간 1조원 이상을 수출했다. 수출용 기저귀를 생산하는 대전공장은 프리미엄 기저귀의 세계적 벤치마킹센터가 될 정도로 품질과 생산성을 인정받고 있다.

현재 일본의 온라인 귀저귀시장은 전체 10% 정도로 높진 않지만, 연간 성장률은 200%로 높은 편이다. 일본의 신생아 수는 연간 100만명, 아기기저귀 시장 규모는 1조7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한국 1등은 결국 세계에서도 통한다. 일본이 고급 제품을 선호하는 시장인 만큼 품질로 승부하겠다”며 “온라인 비중이 50%를 넘어선 한국의 사례를 감안한다면 일본도 온라인 비중이 점차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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