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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서 ‘식도락 세계일주’ 떠나볼까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해외여행이 보편화되면서 국내 미식가들에게도 새로운 변화가 생겼다. 예전에는 동경하던 외국 음식을 퓨전이나 현지 입맛에 맞게 재탄생한 요리들로 간접경험을 했다면 이젠 내가 가본 나라, 그 음식점 맛 그대로를 찾는 사람이 많아졌다.

특히 트렌드를 주도하는 2030세대들이 방학과 추석, 크리스마스 등 연휴를 활용하여 해외여행을 다니면서 자신들이 방문한 해외 맛집과 동일한 재료, 맛을 구현하는 국내 식음료 브랜드들을 자신들의 SNS에 소개하고, 직접 맛 평가를 하는 등 이른바 국내 ‘식도락 세계일주’를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들은 재료는 어디서 공수하는지, 음식 맛을 내는 셰프는 누구인지, 가격대는 현지와 어떻게 다른지 까지도 꼼꼼히 기록하여 네티즌들에게 추천 정보를 주기도 한다.


대표적인 곳이 프랑스 리얼 파스타를 선보이는 ‘메조디파스타’다.

식도락 세계일주자들에세 입소문을 타면서 유명해 진 곳으로 프랑스 현지에소 공수한 재료들을 이용하여 현지의 파스타와 같은 맛을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다. 소스와 면을 고객들이 직접 선택하여 총 66가지의 파스타를 맛볼 수 있다. 또한 커피숍에서 사이즈를 선택하듯 개인의 기호에 따라 쁘띠, 스탠다드, 그란데 3종류로 이뤄진 사이즈를 선택할 수 있다.

또 식도락 세계일주자들을 발길을 붙잡는 곳이 있다. 바로 이태원에 위치한 마이타이. 태국의 현지 맛을 그래로 살려 식도락가들의 입맛을 자극시킨다. 

방송인 홍석천이 운영하는 식당으로도 유명한 마이타이는 태국 현지 음식을 모토로 인테리어 또한 태국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소품들로 채워져 있다. 태국의 베스트 음식인 팟타이와 뿌팟퐁커리 그리고 톰얌쿵은 태국여행을 다녀온 고객들에게 현지음식과 똑 같은 맛을 가지고 있다는 찬사를 듣고 있다.

한국인들에게 일본은 맛있는 먹거리를 찾기 위해 방문하는 국가이다. 그 중에서 오코노미야끼는 일본에서 손에 꼽히는 먹거리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오코노미야끼를 한국에서 현지의 맛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신도림 디큐브시티의 백화점에 위치한 ‘보테쥬’. 보테쥬는 1946년 오사카에서 탄생한 오꼬노미야끼의 원조로 알려져 있다. 2011년 디큐브시티 백화점 개점과 동시에 한국에 첫 선을 보였다.

이 곳의 특징은 오코노미야끼를 만들기 위한 모든 소스를 일본 현지에서 공수해 현지의 맛을 손쉽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테이블마다 철판이 있기 때문에 장시간 동안 따듯하게 음식을 먹을 수 있다.


또한 홍콩 갈 때마다 꼭 들르라는 베이커리 매장인 ‘제니베이커리’. 최근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에 진출하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이 곳에서는 버터, 커피, 쇼트브레드 등 3가지 맛으로 이루어져 있는 쿠키를 판매하고 있는데 일명 마약쿠키라고 불릴 정도로 부드럽고 중독성이 강한 맛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개점 하자마자 준비된 쿠키 400통이 바로 동이 나는 이색 풍경이 빚어지기도 했다.

메조디파스타의 길병민 대표는 “요즘 유럽 여행을 다녀오는 분들이 많아지면서 프랑스 요리에도 식견이 높은 분들이 많다”면서 “메조디파스타는 프랑스 리얼 파스타를 맛보고 싶은 분들에게 만족스럽도록 앞으로도 프랑스 본점의 맛과 서비스를 그대로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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