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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국제강-유니온스틸, 합병 앞두고 60명 명예퇴직
[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동국제강과 유니온스틸이 내년 1월 합병을 앞두고 명예퇴직을 단행했다.

4일 동국제강에 따르면 동국제강과 유니온스틸은 지난 달 중순부터 말까지 전국 사업장을 대상으로 명예퇴직 신청을 받았으며 이중 60여명이 지난 달 말 퇴직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양사 합병을 앞두고 최소한의 인원으로 명예퇴직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명예퇴직 규모는 양사의 근속 인원 대비 2% 수준이다.

동국제강과 유니온스틸은 지난 달 13일 이사회를 열고 재무구조 안정화와 사업통합 운영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합병을 의결했다. 동국제강이 지분 64.5%를 보유한 자회사 유니온스틸을 흡수 통합해, 합병하는 방식이다.

동국제강 페럼타워 전경.

양사의 합병 비율은 1대1.78로 유니온스틸 1주당 동국제강 주식 1.78주를 배정하게 된다. 합병기일은 내년 1월1일이다. 두 회사는 각각 합병승인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합병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사회와 주총 예정일은 오는 28일이다.

후판, 철근, 형강 등 열연사업을 주력으로 했던 동국제강은 유니온스틸 흡수를 통해 가전, 자동차에 쓰이는 컬러강판 등을 생산하는 냉연사업까지 영역을 확장하게 됐다. 생산능력은 열연 725만t과 냉연 285만t으로 약 1010만t까지 늘어난다.

수요 대응 범위도 넓어진다. 제조업 부문 고객은 기존 조선, 중공업사 중심에서 가전사까지 확장하게 되며, 건설 부문 철강 수요에 대해서는 기존 구조용 강재 중심 마케팅에서 건축 내외장재에 이르는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통합 마케팅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동국제강과 유니온스틸은 양사 조직에서 일부 인력을 차출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합병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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