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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현돈 전 사령관, 음주추태 진실은?…軍 해명 오락가락
[헤럴드경제] 신현돈 전 1군사령관이 음주 문제로 전역한 것과 관련해 군이 입장을 번복해 논란이 일고 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3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신현돈 전 사령관이 당시 추태가 없었던 것은 사실이며 실랑이도 없었다”고 밝혔다. 이는 최초 사건이 알려진 지난 9월 2일 군이 신 전 사령관이 전역지원서를 제출한 사실을 전하면서 수행원과 민간인 사이에 실랑이가 있었다고 밝혔던 것과는 상반된 것이다.

신 전 사령관도 지난달 31일 “야전군사령관 부임 후 처음 모교를 방문한 자리에서 학교 교사와 인근에 있는 동기들의 ‘조금만 줄께’라는 청을 거절하기 어려워 적절히 조절하며 응대했고, 저녁식사 자리를 끝내기 전에 양해를 구해 저녁 8시 이전에 먼저 일어나 부대 공관으로 복귀했기 때문에 당시 작전지휘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 신 전 사령관은 저녁 자리가 끝난 뒤 오창휴게소 화장실을 이용할 때도 “한 번도 민간인과 신체를 접촉한 적이 없었다”며 “당시 복장은 정상적으로 착용한 상태였고 당시 신고한 A 교수도 오해했다며 유감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3일 오후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다시 “신 전 사령관이 대비 태세가 요구되는 기간에 근무지를 떠나서 모교 방문 행사를 했다는 것은 사려 깊지 못한 행동이었다. 그리고 과도한 음주한 행위가 있었던 것은 틀림 없다”며 “전역 안 시킬 사람을 전역시킨 건 해당 안되는 소리”라고 선을 그었다.

국방부가 이처럼 입장을 번복하면서 신현돈 전 사령관의 전역을 둘러싼 의혹을 점점 커지고 있다. 4성 장군을 사실상 해임 조치하면서 사실 관계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않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는 것. 일각에선 신 전 사령관의 전역에 다른 정치적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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