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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리치-랭킹] ‘외모와 야망 그리고 브랜드’,전세계 가장 섹시한 CEO ‘톱10’(6~10위)
[특별취재팀=민상식 기자]‘섹시(Sexy)하다’는 것은 외모만이 절대적 기준이 아니다. 섹시하다는 것은 주관성이 강한 표현이다. 우리말로 옮기면 ‘성적(性的) 매력이 있다’거나 ‘관능적이다’, ‘산뜻하다’로 순화할 수 있다.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BI)는 최근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를 대상으로 ‘2014년 가장 섹시한 CEO’를 선정했다. 순위는 단지 외모만으로 매겨지지 않았다. 그 사람의 성공과 영향력, 야망, 카리스마, 패션 감각 등이 종합적으로 판단됐다. 아울러운영하는 브랜드가 얼마나 매력적이고 대중이 선망하는지도 고려됐다. 그중 6위부터 10위까지 살펴봤다.

케이샤 보샴(31ㆍ왼쪽) 헤일리 바나(30) 버치박스 공동창업자

10위 케이샤 보샴(31)ㆍ헤일리 바나(30) 버치박스 공동창업자

미 하버드대 비즈니스스쿨을 졸업한 헤일리 바나와 케이샤 보샴은 지난 2010년 신개념 화장품 샘플 배달업체 ‘버치박스’(Birchbox)를 설립했다. 버치박스는 매달 10달러를 내면 4~5개의 화장품 샘플을 배달해주는 서비스다. 고객은 싼 가격에 제품을 써보고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고를 수 있다. 쇼핑에 대한 피로감을 느끼던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2년 전에는 남성을 위한 ‘버치박스 맨’(Birchbox Man)이 시작돼 인기를 끌고 있다.
버치박스는 세계 최초의 ‘서브스크립션 커머스’(Subscription Commerce) 방식을 도입했다. 서브스크립션 커머스란 정기적으로 잡지를 구독하는 것처럼 특정 업체에 회비를 내면 상품을 정기적으로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이같은 서비스는 국내에도 2011년 처음 등장했다. 

제레미 스토플먼(39) 옐프 CEO

9위 제레미 스토플먼(39) 옐프 CEO

미국 전자결제 서비스기업 페이팔의 운영진이었던 제레미 스토플먼은 2004년 당시 직장 동료였던 러셀 사이먼스과 함께 생활정보검색 서비스업체인 옐프(yelp)를 창업했다. 옐프는 미국 각 지역의 음식점이나 병원, 호텔, 부동산 등 부문별로 소비자 등의 평가를 점수로 매겨 검색해 볼 수 있는 서비스이다. 사업 초기 페이팔의 공동 창업자인 맥스 레브친 등을 비롯한 투자자들로부터 5600만달러의 자금을 조달해 운영자금을 마련했다.
옐프는 각 업소에 대해 가입자들이 칭찬하거나 비판하는 글을 자유롭게 올릴 수 있도록 해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 16개국 언어로 자동 번역해주는 새로운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사업 분야를 확장했다.
옐프는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성공한 인터넷주 기업공개(IPO) 사례로 꼽힌다. 옐프의 성장성을 눈여겨본 정보기술(IT)업계 ‘공룡’ 구글이 2009년 5억 달러(한화 약 5300억원)를 들여 옐프 인수를 추진했지만 옐프 측은 이를 거부했다. 스토플먼 CEO의 자산은 현재 2억 달러로 추정된다.

트래비스 칼라닉(38) 우버 CEO

8위 트래비스 칼라닉(38) 우버 CEO

트래비스 칼라닉은 사업실패에다 파산, 탈세혐의 등 20대에 산전수전을 겪다 3번의 도전 끝에 우버(Uber)를 내놓아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우버는 스마트폰으로 주변에 가까운 차량을 파악해 예약하는 서비스이다. 2009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첫선을 보인 지 4년만에 전 세계 45개국 200개 도시에서 영업 중이다.
리프트(Lyft) 등 유사 사업자도 대거 생겨날 정도로 최근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7월 한국에도 도입돼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성행 중이다. 로스엔젤레스(LA)에서 나고 자란 칼라닉은 미 캘리포니아대 로스앤젤레스캠퍼스(UCLA)에서 컴퓨터공학을 공부하던 중 P2P 파일공유 서비스 업체 ‘스카워(Scour)’를 창업한 컴퓨터 실력파다. 최근 그의 자산은 30억 달러로 뛰었다.

마리사 메이어(39) 야후 CEO

7위 마리사 메이어(39) 야후 CEO

마리사 메이어는 2012년 7월 야후(Yahoo)의 CEO로 취임한 이후 지난해 블로깅 플랫폼인 텀블러를 11억 달러에 인수한 이후 현재까지 30여개의 소규모 신생기업들을 인수해 야후의 경쟁력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 스탠퍼드대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메이어는 구글에 입사해 첫 여성 임원에 오른 인물이다.
구글이라는 글자와 검색창만으로 구성된 구글 시작 화면을 만든 주역이다. 야후로 옮기기 전까지 1000명이 넘는 매니저를 거느리며 구글 맵, 구글 어스 등 구글의 위치 및 지역 서비스 부문을 총괄했다. 메이어 CEO의 개인 자산은 3억 달러에 이른다. 

데이브 길보아(33ㆍ왼쪽)ㆍ닐 블루멘탈(34)

6위 데이브 길보아(33)ㆍ닐 블루멘탈(34) 와비파커 공동창업자

미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을 다니던 데이브 길보아와 닐 블루멘탈은 2010년 다른 친구 두명과 함께 맞춤 안경을 온라인으로 배송하는 회사 ‘와비 파커(Warby Parker)’를 설립했다. 와비 파커는 고객이 원하는 안경 견본을 최대 다섯 종류까지 배송하고 5일동안 직접 써보며 선택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이다. 모두 3번의 택배에 소요되는 비용은 회사가 모두 부담하고, 고객이 안경 1개를 맞추는 데 드는 비용은 총 95달러로 저렴해 최근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와비 파커는 사회적인 기업으로도 유명하다. 고품질의 안경을 싼값에 판매하면서 안경 1개가 팔릴 때마다 다른 안경 1개를 장애인 등에게 기부한다. 와비 파커라는 이름은 1950년대 비트세대 대표 작가인 잭 케루악의 작품 속 와비 페퍼, 잭 파커라는 두 캐릭터에서 나왔다.

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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