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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고 시장 침체속 광고 회사들 수익다각화 전략 확대
[헤럴드경제=서상범 기자]국내 광고시장이 세월호 참사 등의 여파로 침체를 보이면서 실적이 악화된 광고기획사들이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대,수익다각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3일 국내 광고 업계 1위 제일기획은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1.37% 감소한 228억8800만원을 기록했다. 매출도 전년동기비 6.91% 감소한 6015억1500만원을 거뒀다.

세월호 참사 등으로 국내광고시장이 축소된 가운데 매출 비중이 큰 삼성전자가 실적 악화로 마케팅 비용을 축소시킨 것도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업계 2위인 이노션은 비상장회사라서 실적 공개를 하지 않았지만 매출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현대자동차의 실적악화로 매출액이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제일기획의 미디어큐브 홈페이지

이에 따라 광고회사들은 본업인 광고제작외에 경기 여파에 덜 민감한 사업으로 수익을 다각화하고 있다.

제일기획은 광고주가 SNS 등 온라인 광고매체를 실시간으로 구매 가능한 시스템 ‘미디어큐브’를 지난 6월 런칭했다.

구매자와 매체간 플랫폼 역할을 하는 이 시스템은 4개월만에 도입 당시보다 6배 이상 늘어난 광고주를 모집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삼성전자 등 삼성계열 광고주가 아닌 비계열 광고주 모집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미국, 중국 등 해외시장의 광고주 영입에 적극 나서며 올해 아랍에미리트(UAE) 최대 이동통신사, 러시아 코카콜라 계열사 등 잇따른 해외 신규광고주 수주에 성공하고 있다.

이노션 역시 독자적으로 모터스포츠대회를 여는 등 스포츠마케팅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내년 하반기에는 TV 3D 어린이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등 콘텐츠 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와 디자인 협업을 진행하고 있는 대홍기획은 지난해 동대문 롯데 피트인의 푸트코트에 세계 3대 디자이너인 카림 라시드의 디자인을 시공했으며, 캔커피 ‘레쓰비 카페타임’에 화제의 웹툰 ‘미생’의 캐릭터를 활용한 패키지 디자인 협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tig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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