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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200억 펀드조성…대구‘창조경제 新메카’로 키운다
IT·패션·제조 노하우 적극 결합
섬유산업 재도약 디자인 캠퍼스 구축 등
대구센터를 영남 창업인재 산실로 육성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가 영남 창업인재 육성의 핵심이 된다. 대구시와 삼성은 2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 창업 벤처를 지원한다. 또 삼성은 한 때 섬유산업의 메카였던 지역적 특성을 활용, 디자인 캠퍼스를 만들고 젊은 디자인 인력 양성에도 나선다.

정부는 지난 30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창조경제혁신센터 운영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대구센터 운영 계획을 잠정 확정했다. 대구센터를 지역 창업 인재 육성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의지다. 특히 IT와 패션, 제조에 강점을 가진 삼성의 지원과 노하우도 적극 결합한다.

삼성의 벤처 창업 지원 노하우를 반영, 6개월 내 창업에서 해외진출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C-랩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이 우선 도입된다. 이를 위해 대구시와 삼성은 100억원 씩 출자해 200억원 규모의 펀드를 만들고, 매년 40여개팀을 선발, 밀착 지원한다.

삼성은 이와 별도로 대구지역 창업 활성화를 위해 향후 5년간 총 100억원을 투입한다. 매월 ‘삼성 벤처 파트너스데이’를 열고 경쟁력 있는 기업을 선정하고, 시장 정착 자금으로 최대 2억원씩 지원하는 내용이다. 삼성은 현재 스마트TV용 앱 개발 벤처기업 부싯돌, 에이투텍과 기술협력을 진행 중이며, 다음 달에는 카메라 부품업체인 티피에스, 전자제품 금형부품 제조업체 성진포머 등에도 지분투자를 할 예정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이번 계획은 한마디로 삼성이 책임지고 창업의 성공모델을 만드는 것”이라며 “대구센터의 운영 방식은 앞으로 출범할 창조경제혁신센터의 롤모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섬유와 기계, 자동차 부품 등 대구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지역전통산업 고부가가치화도 이뤄진다. 섬유산업 재도약을 위해 삼성은 2016년까지 창조경제 단지 내에 C-패션 디자인 캠퍼스를 구축, 신진디자이너 발굴 육성과 창업 지원에 나선다.

또 기계금속 산업은 창의적 연구개발 기획 및 사업화 전략 자문을 지원하고, 자동차부품은 무인운전, 스마트제어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과 연계를 적극 추진한다. 특히 2017년 완공될 ‘튜닝 전문지원 서비스센터’를 통해 대구 남산동 자동차부속골목은 미래 자동차 튜닝 신산업 거점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한편 정부는 창조경제 기반 조성에 대기업 참여를 활성화하고자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벤처와 창업기업을 지원하는 대기업에는 세액공제, 동반성장지수 평가 반영, 국가연구개발사업 참여시 가점 부여 등 다양한 혜택을 주기로 했다. 미국의 페니 프리츠커 상무장관, 존 케리 국무장관 등이 참여하는 기업가정신대사(PAGE)와 연계한 다양한 강연과 멘토링 행사, 현지 진출 공동 지원 등도 추진된다. 

최정호ㆍ정찬수 기자/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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