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타격이면 타격, 레슬링이면 레슬링 모든 면에서 익사이팅한 장면을 자주 만들어내며 ‘다이내믹 몽키’란 별명을 얻었다. 대선배인 베테랑 최영광에게 하이킥에 이은 파운딩으로 깜짝 승리를 따내는가 하면 지난 8월 탑FC 3 전주 대회에서는 대회 최초 ‘홈타운스타’로 주최측의 지원을 받으며 고향 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독차지했다.
대회 출전을 보름여 앞둔 그는 최근 공개 인터뷰에서 “그 어느 때보다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며 “케이지 안에서 내 실력을 보여주는 것이야 말로 ‘자존심의 끝’이라고 생각한다. 멋진 경기로 내 자존심을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엄청난 속도로 상위권을 향해 치고 올라오고 있다. 스스로 밝히는 그 비결은 흡수력이다. 새로운 기술과 상대의 강점을 빨리 배우고 자기 것으로 체화한다. 기민한 풋워크로 자신이 유리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요격하듯 선제타를 날리는가 하면, 그라운드에서도 공격적인 레슬링으로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만들어가는 것 역시 그의 장점이다.
그는 지난 전주 대회에서 ‘전주의 아들’이 된 기분을 만끽했다. 그는 “TV에서 전주 소속으로 나온 저를 유심히 지켜본 이들이 꽤 있었나 보다”며 “길에서 나를 열심히 응원했다며 알아봐주는 팬들이 종종 있어 기분 좋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페더급 4강전으로 맞붙게 된 조성원에 대해서는 “타고난 근성을 가진 선수로, 어느 하나 부족한 부분 없이 잘 하는 선수“라고 호평하며 “조금 까다로운 경기가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탑FC 4 ‘Edge of pride’
11월15일(토) 서울 올림픽홀 오후5시30분
<메인카드>
메인 7경기 -84kg 미들급 : 김재영(인천 노바 MMA) VS 모이제 림본(푸켓 탑 팀)
6경기 -66kg 페더급 : 한성화(전주 퍼스트 짐) VS 조성원(팀 매드)
5경기 -66kg 페더급 : 김동규(부천 트라이스톤) VS 최영광(노바MMA)
4경기 -70kg 라이트급 : 강정민(동천백산) VS 마이클 안(코리안 탑팀)
3경기 -70kg 라이트급 : 김동현(팀 매드) VS 손성원(프리)
2경기 -61kg 밴텀급 : 박한빈(부천 트라이스톤) VS 정한국(팀 매드)
1경기 -77kg 웰터급 : 허민석(동천백산) VS 김한슬(코리안 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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