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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륙 최고의 경영컨설턴트는 왜 공자에 주목했을까?

 

중국의 저명한 경제학자이자 인재개발 분야의 일인자라고 불리는 우간린 컨설턴트가 2015년을 준비하는 요즘, 공자의 삶에 주목해야한다고 밝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우간린 컨설턴트는 중국 국가재정부에서 간부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용 교재의 집필을 요청할 정도로 중국 내의 인지도가 높다.

칭화대학, 베이징대학 등 유수의 대학에서부터 항텐그룹, 중국이동통신그룹, 하이난 등 대기업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강연을 진행하기도 했던 그는 “자신의 삶에 올바른 가치관을 불어넣기 위해서는 인생의 멘토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역설하고 있다. 

이런 우간린 컨설턴트가 주목한 인생 멘토는 바로 공자였다. 그는 <어떻게 원하는 삶을 살 것인가>라는 책을 통해 ‘논어’, ‘공자가어’, ‘사기’, ‘공자집어’ 등 다양한 사료의 기록을 바탕으로 공자의 모습을 재구성했다.

이 과정에서 성인으로 정형화된 공자보다는 여느 평범한 사람들처럼 수많은 실패와 좌절을 겪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모습에 초점을 맞췄다.

실제로 공자는 미천한 신분 때문에 남의 집 연회에서 쫓겨나기도 했고 겨우 얻은 벼슬은 주변의 모함과 음해로 오래지 않아 내놓아야 했으며 하루에 한 끼 겨우 먹으면서 천하를 떠돌아다닌 기간이 무려 14년이나 됐다.

우간린은 간신들의 시기와 질투로 생명에 위협을 받기도 했던 공자의 시련과 극복과정이 2014년을 마무리하고 2015년을 준비해야하는 지금, 직장생활과 인간관계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한 삶의 지혜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현실과 꿈을 조화시키는 법, 삶의 중심을 잃지 않는 자세, 난관과 좌절을 기꺼이 견디는 즐거움, 내가 원하는 삶을 찾는 방안, 상대의 진실된 마음을 얻는 전략, 흐름에 따라 유연해지는 처세의 도, 유혹하는 세상에 동요되지 않는 지혜 등 2천년도 더 넘은 과거의 공자가 전하는 가르침은 삶의 중심을 잡지 못하고 흔들리는 현대인들에게 여전히 큰 울림의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랜 시간 동안 훌륭한 성인으로 추앙받아왔던 공자 역시 우리와 마찬가지로 불안한 미래와 별 볼 일 없는 현실로 고민하고 괴로워했던 보통 사람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만으로도 큰 위안이 될 수 있으며 그가 전하는 현실적인 조언은 방황하는 젊은이들에게 삶의 지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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