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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소기업ㆍ월드클래스300ㆍ글로벌 전문기업 통합 운영
‘한국형 히든챔피언’ 육성책 발표…정부 유관기관 업계 ‘육성ㆍ지원협의체’ 구성도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통합적인 ‘한국형 히든챔피언’ 육성 정책이 본격 추진된다.

그동안 강소기업 육성을 위해 따로 운영돼 왔던 ‘글로벌 강소기업’, ‘월드클래스300’, ‘글로벌 전문기업’ 제도가 통합 운영된다. 또 히든챔피언 정책을 총괄하는 정부ㆍ유관기관ㆍ업계 연합 ‘히든챔피언 육성ㆍ지원 협의체’가 구성돼 연계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30일 제35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한국형 히든챔피언 육성 대책을 발표하고,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중소ㆍ중견기업을 키우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한국형 히든 챔피언의 개념과 범주도 새로 제시했다. 한국형 히든챔피언은 ▷세계시장을 지배(시장점유율 1∼3위)하면서 ▷집중적 연구개발(매출액의 2% 이상)과 ▷적극적 해외시장 개척(수출비중 20% 이상) 등을 특징으로 하는 ▷독자적 성장기반(특정 대기업 납품비중 50% 미만)을 갖춘 중소ㆍ중견기업을 말한다.

이런 기준에 해당하는 한국형 히든챔피언 후보기업은 현재 63개 사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총생산(GDP)이 우리의 3배인 독일의 경제규모를 감안하더라도, 히든챔피언 수는 20배(1307개) 이상 큰 차이가 난다.

이에 따라 히든챔피언 육성 목적의 글로벌 강소기업(380개)ㆍ월드클래스300(156개), 글로벌 전문기업(68개) 등 정부지원 사업을 내년부터 ‘한국형 히든챔피언 육성사업’으로 통합, 공고하기로 했다.

정부는 한국형 히든챔피언 후보기업에 대해 ‘글로벌 강소기업 전용 R&D’를 도입하고, 월드클래스300 R&D와 함께 단계별로 지원 기간을 차별화하기로 했다. 또 1조8000억원 규모의 M&A정책펀드를 활용, 독일 일본 등 우량 기술기업 M&A를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히든챔피언 관련 정책을 총괄하는 히든챔피언 육성ㆍ지원 협의체도 만들기로 했다. 협의체에는 중소기업청 산업부 미래부 고용부 교육부 금융위 등 정부와 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 중소기업진흥공단 산업은행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 유관기관이 함께한다. 업계에서는 무역협회, 대한상의, 중소기업중앙회, 중견기업연합회가 참여할 계획이다.

한정화 중기청장은 “제조업 혁신3.0 전략의 일환으로 정부 및 정책금융기관들이 개별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히든챔피언 지원시책들을 통합적으로 연계ㆍ조정했다”며 “63개로 추정되는 한국형 히든챔피언 기업을 2017년까지 100개로 끌어 올리겠다”고 말했다.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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