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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엔 시진핑 주석까지...이재용, 정상(頂上) 비즈니스 활발
[헤럴드경제=홍길용 기자]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정상(頂上) 비즈니스가 활발하다. 삼성의 대표자로서 위상이 더욱 공고해지는 모습이다.

이 부회장은 29일 오후 중국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났다.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보아오포럼 이사장인 후쿠다 야스오 전 일본총리를 비롯한 보아오포럼 이사진 11명이 시 주석을 면담하는 자리에 참석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해 ‘아시아판 다보스’로 불리는 보아오포럼의 3년 임기 이사로 선임됐다.

별도 발언도 했다. 이 부회장은 “보아오포럼이 아시아 국가의 경제회복에 큰 역할을 담당했다”며 “삼성은 중국정부의 정책 방향에 맞춰 중국에서의 사업을 활발히 전개해, 중국에서 사랑받고 중국사회에 기여하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뒤이어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주최한 조어대 만찬에도참석했다.

이 부회장과 시 주석의 만남은 올 해만 벌써 세 번째다. 지난 7월 시 주석의 국빈 방한 때 삼성 전시관에서 영접했고, 8월 난징 유스올림픽 개막식 행사에서도 시 주석과 만났다.

이 부회장은 올 들어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등 글로벌 기업의 수장들은 물론 베트남 응웬 푸 쫑 당 서기장 등 해외 국가정상들과도 활발히 교류하고 있다.

지난 5월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삼성서울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이건희회장은 서서히 회복되고 있으나 아직 의식을 완전히 회복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사실상 그룹 후계자인 이 부회장이 부친의 공백에 따른 대내외 불안을 잠재우고, 경영의 중심 축으로써 제 역할을 하기 시작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많다.

특히 실질적인 경영권 확보를 위한 교두보 차원에서 금융당국의 삼성생명 지배주주 자격심사에도 합격했다. 삼성생명에 대한 지배력은 삼성전자 등 그룹 경영권 행사에 꼭 필요하다.

삼성은 계열사별 독립경영체제이며 그룹차원의 업무는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과 계열사 경영진이 협의해 처리한다. 하지만, 중요한 의사 결정에는 이 부회장이 직접 관여함으로써 사실상 이 회장의 역할을 대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ky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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