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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전자, G3 등 스마트폰 대박으로 이익 112% 급증...이노텍도 아이폰6 효과로 사상최대 실적
[헤럴드경제=홍길용 기자]모바일 부문이 LG전자의 최고수익 사업 분야로 부상했다. 스마트폰 시대가 열린 이후 처음이다.

LG전자가 29일 밝힌 3분기 경영실적은 매출 14조9164억원, 영업이익 4613억원으로 작년동기보다 각각 7.4%, 111.8% 급증했다. 전분기보다는 매출은 3%, 영업이익은 23.9% 줄었지만, 이날 발표한 영업이익 규모는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증권사 전망치인 4404억원을 소폭 넘어서는 양호한 실적이다.

전기대비와 전년동기 대비 모두에서 TV 등 생활가전 부문은 모두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었다. 한때 세계 1위를 자랑하던 에어콘 부분이 포함된 공조 및 에너지솔루션(AE) 부문은 적자로 돌아서기까지 했다. 하지만 스마트폰 등 무선통신 부문에서 매출과 이익이 급증했다.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 사업본부는 3분기에 매출 4조2470억 원, 영업이익 1674억원을 달성했다.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2010년 이후 세운 분기 최대실적이다.

전략 스마트폰 G3를 비롯한 G시리즈와 L시리즈III 등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분기 대비 17%, 95%씩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3.9%를 기록, 전사업 부문을 통털어 가장 높았다.

스마트폰 판매량도 1680대로 2분기에 기록한 스마트폰 분기 최대 판매기록(1450만대)을 갈아치웠다.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판매량도 650만대로 2011년 5월 처음 출시한 이후 사상최대 기록을 세웠다.

4분기에도 스마트폰이 LG전자의 실적을 좌우할 전망이다. TV 등 가전 부문은 시장전망이 불투명하지만, 스마트폰 부문은 삼성전자와 애플 등 경쟁사의 시장 쟁탈전으로 수요가 자극될 수 있기 때문이다.

LG전자 측은 “G3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매출을 극대화하고, 보급형 시장에서는 G시리즈 하방 전개 및 L시리즈Ⅲ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LG전자와 연결재무제표로 함께 묶이는 LG이노텍도 G3의 글로벌 출시와 애플 아이폰6 출시 등에 따른 모바일 부품 사업 호조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거뒀다. 이날 발표한 LG이노텍의 3분기 실적은 매출 1조6493억원, 영업이익이 1029억원이다. 작년 동기대비 3.4%, 84.6% 늘어난 수치다. 전분기와 비교해도 각각 6.9%, 14.5% 높아졌다.

LG이노텍은 4분기 계절적인 영향으로 수요 감소가 예상되지만 지속적인 거래처 다변화와 원가경쟁력 강화를 통해 성장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ky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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