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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확실성 대비 GS 비상매뉴얼 개정”
허진수 부회장 ‘안전 최우선 기업문화’ 강조
올들어 잇단 악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GS칼텍스의 허진수<사진> 부회장이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철저히 대비하기 위해 비상대응 매뉴얼을 전면 개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유가 폭락, 정제마진 하락 등에 따른 적자전환, 우이산호 기름유출 사고, 신용등급 하락 등 우환이 끊이지않자 이를 계기로 전사적인 대응 체계를 구축하려는 것이다.

29일 GS칼텍스에 따르면 허 부회장은 최근 임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올 한해 우리는 지속되는 경기불황과 국내외에서 발생한 다양한 사고들로 인해 한치 앞을 예측하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서 비상대응 매뉴얼을 개정중이라고 말했다.

허 부회장은 “비상대응 매뉴얼이 완성되면 지속적인 업데이트도 필요하겠지만, 무엇보다 전 임직원이 매뉴얼을 숙지하고 몸에 익혀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기업문화로 내재해야 한다. 반복되는 비상대응 훈련을 통해 어떤 상황에서도 즉시 대응할 수 있는 비상대응 능력을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이와 관련 “비상대응 매뉴얼은 사건ㆍ사고 외에도 회사 경영과 관련한 모든 돌발상황에 대한 대처방안을 포함한 것”이라며 “불확실한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 예기치않은 상황을 가정하고 반복적인 대응훈련을 하려한다”고 설명했다.

GS칼텍스는 올 초 유조선 우이산호가 자사 송유관을 들이받아 원유 및 석유제품이 유출되는 사고를 겪었다. 또 정제마진 악화, 국제유가 폭락으로 2분기 적자전환한데 이어 3분기에도 상당한 적자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국제 신용등급이 하락한데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효자종목인 파라자일렌(PX)의 시황까지 악화돼 일본 기업과의 합작투자건도 지연되고 있다.

허 부회장은 이같은 위기를 이겨내기 위해 조직 내 소통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사실 그대로 얘기할 수 있는 솔직함과 불편한 진실마저도 겸허히 받아들일 수 있는 용기, 상대방과 끝까지 대화해 이해하려는 끈기가 필요하다”고 거듭 당부했다.

허 부회장은 지난 5월 임원 수를 15% 줄이는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단행한데 이어 원가를 절감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시도하고 있다.

김윤희 기자/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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