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는 지난 28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2014 일본시리즈 한신 타이거즈와 3차전을 앞둔 시점에서 김성근 감독을 이야기를 했다. 이날 김 감독은 취임식을 갖고 한화 감독으로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이대호는 “김성근 감독님께 축하 전화를 드렸다. 전화 받자마자 ‘모시모시’라고 하시길래 ‘왜 자꾸 일본말 하시냐’고 했다”고 웃은 뒤 “김성근 감독님은 워낙 열정적이신 분이다. 한화도 잘 이끄실 것으로 생각한다. 야구 열정에서 김성근 감독님을 따라갈 분이 우리 야구계에 없다. 김 감독님이 1군 감독으로 복귀하게 돼 정말 잘 됐다. 한화팬들도 원했고, 감독님도 원하신 일이다. 정말 잘 된 일이다”고 기뻐했다.
▲사진=OSEN |
이어 이대호는 “선수들이 김성근 감독님을 믿고 잘 따라가면 좋은 성적이 날 것으로 믿는다”며 “감독님이 소프트뱅크에 오실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한국야구를 지켜주셔야 한다. 워낙 선수 편을 많이 서시는 분이다. 감독님이 잘 돼 나도 기쁘게 생각한다. 한국에 가서 뵙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대호는 한국에서 김 감독과 직접적인 인연을 맺은 적이 없다. 하지만 올해 소프트뱅크에 이적하며 소프트뱅크와 인연이 깊은 김 감독과 자연스레 친분을 쌓게 됐다. 김 감독은 올해 시즌 중에도 몇 차례 소프트뱅크의 경기를 방문하며 이대호에게 기술적-심리적 조언으로 힘을 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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