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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기술상징 ‘노트엣지’ 금주 출시
첫 곡선형 2면 디스플레이 장착 세계 이목
오른쪽 측면에 메시지 · 배터리 전략 등 표시
대량 생산 쉽지않아 중국산 카피제품 전무
이통3사 동시판매 목표 가격 · 수량 등 논의



삼성전자의 ‘노트 엣지’<사진>가 이달중 국내에 출격한다. 지난 8월 독일 베를린에서 세계 최초 곡선형 측면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스마트폰으로 전 세계 이목을 끌었던 삼성전자 기술력의 총아가 마침내 국내 소비자들에게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다.

2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빠르면 이달중 노트 엣지를 공식 출시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통 3사를 통해 동시에 선보일 것”이라며 “이번 주 중 선보인다는 목표로 가격과 판매 조건, 수량 등에 대해 막바지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SK텔레콤이 노트 엣지 예약 접수를 예고했고, KT와 LG유플러스 역시 조만간 공식 접수,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노트 엣지는 스마트폰의 오른 쪽 모서리를 곡선형 OLED 디스플레이로 만든 제품이다. 오른쪽 측면 디스플레이는 본 화면이 꺼진 대기 중에는 시간과 메시지, 배터리 잔량 등을 표기하고, 작동 중에는 전화버튼부터 문자, 그리고 온오프 버튼까지 조작 가능토록 했다. 컴퓨터 윈도 화면의 하단 알림 바 같은 역활을 하면서, 메인 디스플레이의 활용도를 극대화시킨 제품이다.

정면과 한쪽 측면까지 하나의 디스플레이, 특히 곡면형 디스플레이로 만든 것은 삼성전자 노트 엣지가 세계 최초다. 삼성전자 갤럭시S5나 노트4, 애플의 아이폰6 출시와 동시에 ‘진짜같은 짝퉁’을 만들어내는 중국 업체들도 노트 엣지의 카피 제품만큼은 아직도 만들지 못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조차 곡면형 2면 디스플레이의 대량 생산 및 생산 단가 맞추기가 아직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2~3년은 2면 디스플레이 스마트폰은 삼성전자만 만들 수 있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해다.

우리나라보다 앞서 출시된 일본에서도 반응이 좋다. 측면 디스플레이라는 새로운 개념과, 이를 활용해 전면 디스플레이를 내 마음대로 설정, 개성있는 스마트폰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삼성전자 특유의 얇은 배젤과 제조 기술력을 바탕으로 경쟁사 대비 얇고 작게 만든 점도, 아이폰의 나라 일본 소비자들조차 인정하는 대목이다.

한편 국내 출시 가격은 100만원 선이 될 전망이다. 독일에서 최초 공개시 예상됐던 120만원 대비 크게 낮아졌다. 세계 최초 측면 디스플레이 스마트폰임에도, 5.5인치 디스플레이에 외관은 6인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보다도 크고, 가격은 110만원을 호가하는 아이폰6플러스와 비교해, 가격은 물론 성능과 디자인 모두 경쟁력을 갖췄다는 의미다.

다만 대량생산 가능성은 아직까지 높지 않다는 분석이다. 이돈주 삼성전자 사장이 대량생산 보다는 한정판으로 판매할 것이라고 밝힌 것과 같은 맥락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곡선형 2면 디스플레이를 만드는 것이 아직은 삼성전자 조차도 쉽지 않은 일”이라며 “노트4나 갤럭시S 시리즈처럼 대량 생산 공급하기에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정호 기자/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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