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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이번엔 과학자 휴양소 현지지도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40일간의 장기간 잠행 이후 연이은 공개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22일 김 제1위원장이 새로 완공된 연풍과학자휴양소를 현지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연풍과학자휴양소는 평안남도 안주와 개천에 걸쳐 있는 호수에 인접해 지은 과학자 복지시설로 김 제1위원장은 지난해 8월 이곳에 과학자와 기술자를 위한 휴양소를 지으라고 지시했다.

배편을 이용해 연풍과학자휴양소에 도착한 김 제1위원장은 “배를 타고 오면서 바라보니 연풍과학자휴양소가 한폭의 그림 같았다”면서 “내가 그려본 황홀하고 희한한 선경이 실물로 펼쳐졌다”며 ‘대만족’을 표시했다.

김 제1위원장은 종합봉사소와 휴양각, 휴식터, 산책로, 미용실, 목욕실, 탁아소, 유치원, 다용도 야외운동장 등 부대시설을 둘러본 뒤, “연풍과학자휴양소는 당에서 우리 과학자들을 위해 마련한 금방석”이라며 “그들이 이곳에서 마음껏 휴식하며 쌓였던 피로를 풀면서 사회주의 부귀영화를 누리게 하자”고 말했다.

또 연풍과학자휴양소가 지열을 이용한 냉난방체계를 갖춘 것을 언급하면서 “지금 세계적으로 영(零) 에네르기(에너지), 영 탄소, 녹색건축 방향으로 나가는 것만큼 과학연구부문과 설계부문에서 새 세기 건축개념을 알고 재생에네르기, 자연에네르기를 적극 이용하기 위한 연구 및 도입사업을 심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제1위원장의 이번 현지지도에는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최룡해 당 비서, 한광상 당 재정경리부장, 박명철, 김정관 인민무력부 부부장 등이 수행했으며 로경준·김진근 건설부대 지휘관과 장철 국가과학원장, 김운기 국가과학원 당 책임비서 등이 현지에서 맞이했다.

김 제1위원장의 이날 현지지도는 건강이상으로 공개활동을 중단했다가 재개한 이후 다섯 번째다.

김 제1위원장은 앞서 위성과학자 주택지구, 김책공업종합대학 교육자살림집(아파트), 공군부대 훈련장, 아시안게임 선수단 격려연회 등을 통해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한편 김 제1위원장의 잠행 이후 현지지도는 연풍과학자휴양소와 위성과학자 거리, 김책공대 교육자살림집 등 당 창건일인 10월10일에 맞춰 완공하라고 지시한 곳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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