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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감> 철도시설공단, 2017년 부채 20조 육박…“빚내서 빚 갚을 판”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철도시설공단의 부채가 급증해 오는 2017년에는 부채규모가 20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공단은 선로사용료가 전체 매출액의 90%에 달하는데, 이것 만으로는 선로유지 보수비와 시설부채 원리금을 충당할 수 없어 시설부채 및 이자비용 규모가 내년 늘어 부채가 지속적으로 증가한다는 것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이 21일 철도시설공단 국정감사에서 지적한 바에 따르면, 2010년 약 14조원이던 공단의 부채는 최근 4년만에 4조 2087억원이 증가해 지난해 말 18조 1983억원에 달했다. 이 기간동안 지출된 이자비용은 총 2조 8199억원이었다.

특히 철도시설공단의 ‘중장기 재무계획’에 따르면 부채가 지속적인 증가추세를 보여 약 3년 후인 2017년에는 부채규모가 19조 6993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계획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7년까지 유입되는 금액보다 유출금액이 매년 늘어 신규차입을 통해 빚을 갚아나갈 계획인 것으로 전망했다.

또 하 의원은 18조원 부채에 허덕이고 있는 철도공단의 심각한 경영악화에도 불구하고 이사장의 연봉은 2012년 1억4450만원에서 2013년 1억6300만원으로 12.7% 인상된 점을 지적했다. 반면 임직원들의 평균 1인당 인건비는 같은 기간6600만원에서 6700만원으로 1.5% 오르는 데 그쳤다.

하 의원은 “이사장 연봉 인상의 나름의 이유가 있겠으나, 조직이 힘들고 어려울 때 이사장이 먼저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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