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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MA리뷰]OFC 21, 강렬한 첫인상 M-1 챔프 가푸로프
[헤럴드스포츠=최우석 MMA 전문기자]아시아 최대 규모의 단체 원FC(One FC)의 21번째 이벤트 One FC 21 ‘로어오브타이거(Roar of Tiger)’가 한국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현지시각으로 17일 개최되었습니다.

9전 무패의 M-1 페더급 챔프 말라트 가푸로프는 최영광을 꺾은 바 있는 호주의 랍 리시타를 상대로 데뷔무대로 메인이벤트에 나섰습니다. 어퍼성 스트레이트-라이트 훅 콤보로 포문을 열었던 리시타를 가푸로프가 걷어올리는 점핑 하이킥 카운터로 안면을 공격하면서 탑포지션을 차지합니다. 피겨포레그 그립을 곁들인 백 마운트에서 무리해 일어나려던 리시타의 목에 그립을 넣어 타이트한 백 초크로 승부를 결정짓습니다. 이로써 전승행진을 이어가는 동시에 원FC에서도 인상적인 데뷔전 승리를 만들어냈습니다. 


팬아시아 브라질리안주짓수 챔피언 본 도나리와 맞붙게 된 영국단체 CFC의 타이틀 홀더인 말레이시안 파이터 피터 데이비스. 발가락으로 케이지를 잡은 반칙까지 곁들인 길로틴 초크로 1차 승부를 걸었으나 실패합니다. 묵직한 압박을 걸어오는 도나리를 날카로운 업킥 등으로 견제하다 파운딩을 날리려던 상대를 TK클린치를 이용, 탑 마운트로의 스윕에 성공합니다. 이어 빠르고 무거운 엘보 파운딩 연사로 라운드 종료 10여초를 남겨두고 TKO승을 챙겼습니다.

레전드FC(Legend FC)에서 최영광에게 패했으나. 최근 단체 데뷔 전에서 펀치에 의한 승리를 거둔 바 있는 말레이지아의 뉴질랜드 파이터 에브 팅은 필리핀 기대주 에드워드 켈리와 대결했습니다. 팅은 리버스 풀 넬슨을 잡히고도 테이크 다운에 성공하는 등 근소하게 앞선 첫 라운드를 보낸 후, 아슬아슬한 하이킥을 내는 등 만만찮게 저항해오는 켈리와 타격 전을 이어갑니다. 그러던 중 아이페이크로 가드 타이밍을 어긋나게 한 뒤 날린 레프트 하이킥으로 KO승을 거뒀습니다.

말레이지아의 첫 번째 여성 MMA 파이터로 단체 내 세번째 출장에 나선 무에타이의 앤 오스만은 이집트의 여성 킥복싱 챔피언 아야 사에드 사바와 여왕벌 대결을 벌입니다. 둘은 몇 차례 클린 히트를 주고 받은 후, 클린치에서 테이크 다운으로 사이드 포지션을 따낸 오스만 쪽이 기선을 잡습니다. 곧이어 마운트까지 획득. 오스만의 일방적인 파운딩과 엘보 러쉬를 보다못한 레퍼리가 경기를 중지시켜 TKO승을 만들어냈습니다.

치앙마이 파이팅의 타이틀 홀더인 낙무아이 타나퐁 쿤항키아오와 만나 파키스탄의 MMA 선구자 바시르 아미드. 아미는 쿤항키아오의 타이트한 스탠딩 기무라 락 시도를 탈출, 오모플라타까지 빠져나옵니다. 그 뒤 길로틴 초크시도로 탑마운트로 패스한 후, 파운딩에 백을 포기한 상대와 그립 싸움을 벌인 끝에 리어네이키드 초크 그립을 완성, 탭을 받아냈습니다.

세 차례 룸피니 스타디움 챔피언을 지낸 베테랑 낙무아이로 3전 무패를 기록 중이던 데잠롱 소어 암누아이시리초크는 WMA의 페더급 넘버원 랭커로 3연승을 거두고 있던 말레이시아 기대주 사이풀 메리칸과 격돌합니다. 데잠롱은 사이풀에게 세 차례의 테이크 다운을 내줬으나 플라잉 니킥 등 한 수위의 무에타이 타격으로 팽팽한 첫 라운드를 보낸 후, 2라운드 하체 관절기를 실패한 메리칸의 풀마운트에서 파운딩을 퍼붓다 암바로 전환, 탭을 받아내고 4연승을 이어갔습니다.

단체 두번째 승리사냥에 나선 싱가폴의 스티븐 랭다운은 2연패를 기록 중이던 말레이시아의 레이몬드 탄의 경기에서는 끔찍한 장면이 나왔습니다. 랭다운은 탄의 긴 리치의 타격을 피하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이며 타격을 날리던 중 백을 잡혀 케이지쪽으로 밀렸으나 오히려 역습 기회로 삼습니다. 더블레그 테이크다운을 시도하는 탄의 두부에 엘보를 연사, 재차 태클을 걸어오는 상대의 목을 잡아 4점 니 킥을 퍼붓습니다. 이를 견디다 못해 뒤로 누우려던 탄의 안면을 두 차례 사커 킥으로 히트, 실신시켜버렸습니다.

흔치 않은 태국인 카라데카로 4전 3승의 기록을 가진 아나퐁 분라드는 아직까지 첫 승을 거두지 못한 1전 무승의 말레이시안 복서 마크 마르셀리누스와 대결했습니다. 리치의 불리함을 줄이기 위해 급히 덤벼드는 것을 카운터 프론트 푸시킥으로 리버를 직격하면서 카라데카의 한방 능력을 보여줍니다. 일시 전투불능이 되어 그대로 주저앉은 마르셀리누스의 안면에 매운 사커킥 한 방을 추가해 심판의 경기 중지지를 이끌어내는데 성공, 26초만에 승리를 챙겼습니다.

이집트 챔프 출신의 복서 겸 유도가 헤샴 히바는 MMA 프로 데뷔 전에서 암바 슬램에 이은 파운딩으로 KO승을 거뒀던 WTF 4단의 태권도 파이터 무하메드 ‘바보드 더 언리시드’ 소토운자데와 ‘이종격투전’을 펼칩니다. 초반엔 스핑닝엘보와 백 초크, 더블렉 슬램에 첫 라운드를 내주며 고전한 히바는 2라운드 클린치에서 덧걸이로 테이크다운 시킨 뒤, 재빠른 파운딩 샤워로 상대를 제압, 역전 TKO승을 챙겼습니다. 

kungfu45@gmail.com

[One FC 21 ‘Roar of Tigers’ 결과]
09경기: 말라트 가푸로프 > 랍 리시타 (리어네이키드 초크 1R 1:08)
08경기: 피터 데이비스 > 본 도나리 (TKO 1R 4:50)
07경기: 에브 팅 > 에드워드 캘리 (KO 2R 4:28)
06경기: 앤 오스만 > 아야 사에드 사바 (TKO 1R 3:15)
05경기: 바시르 아미드 > 타나퐁 쿤항키아오 (리어네이키드 초크 1R 4:38)
04경기: 데잠롱 소어 암누아이시리쵸크 > 사이풀 메리칸 (암 바 2R 2:12)
03경기: 레이몬드 탄 < 스티븐 랭다운 (KO 1R 2:28)
02경기: 아나퐁 분라드 > 마크 말르셀리누스 (KO 1R 0:26)
01경기: 무하메드 소토운자데 < 헤샴 히바 (TKO 2R 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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